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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빵
저문 날
아빠를 기다리며
두둥실 떠오르는 달
아빠가 사 오시는 달빵이라네.
저벅저벅
걸어오시는 등 뒤로
둥둥, 풍선처럼 띄우고
아빠가
노란 달빵을 사 오시네.
달빛으로 묶어
환하게 끌고 오시네.
[박방희]
1985년부터 무크지 『실천문학』 등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 동시집 『참새의 한자 공부』, 『머릿속에 사는 생쥐』 등 10여 권
『우리 속에 울이 있다』와 『나무가 의자로 앉아 있다』 등의 동시조집, 우화 동시집 『가장 좋은 일은 누가 하나요?』 등
푸른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새벗문학상, 우리나라 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