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강가에서의 단상

맹숙영

강가에서의 단상



우주의 삼라만상을

품 안에 껴안고

억겹을 두고 흘러도

흘러도 마르지 않는

생명이 숨 쉬고 잠자고

소망과 꿈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곳


스스로 몸 앓이 하여

문명의 효시가 되고

인류역사의

빛과 그림자가 드리운 곳

인간의 영광과 고뇌


오열하는 영혼의 한올

지는 해도 껴안고 간다


어쩌다 강물은 몸을 일으켜

인간사의 밀어를

토해 낼 듯도 하지만 

말없이 세월의 손을 잡고

사람의 마음 한 자락도

함께 붙들고 흘러간다


[맹숙영]

서울출생

창조문학 등단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한세대 대학원 석사 졸업

시집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시간' 외 7권 


작성 2022.06.15 08:39 수정 2022.06.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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