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속 가상인간, "혁신적 시도" vs "불쾌한 골짜기"


[미디어유스 / 강보미 기자] 최근 AI, 메타버스, 가상현실(VR), 로봇과 같은 다양한 과학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가상 인간의 존재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가상 인간(virtual human)은 AI 기술과 3D 모델링 기술과 같은 그래픽을 활용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는 마케팅 분야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광고모델로서 그 유용성을 발휘한다. 가상 인간을 광고 모델로 선정하는 이유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기업에서 지향하는 바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게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 또 모델의 사생활 이슈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없어 모델 사용에 위험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가상 인간의 사례는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개발한 ‘로지’이다. 로지는 MZ 세대가 선호하는 외형으로 탄생시킨 가상 인간이자 가상 인플루언서다. 현재까지 광고 모델,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영역을 확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들의 일상에 자리 잡았다. 로지 이외에도 많은 가상 인간이 등장하고 있다.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와 자이언트 스텝이 함께 개발한 가상 인간 '한유아'는 YG케이플러스 소속으로 홍보대사와 화보 같은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2월에는 CJ ENM과 손을 잡고 가수로 데뷔하면서 더욱 다채로운 아티스트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가상 인간에게도 한계는 존재한다. 바로 가상 인간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유대감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야 한다. 또, 로지와 같은 가상 인간을 접한 사람들은 ‘신선하고 트렌디하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는 반면에 ‘불쾌한 골짜기’라는 부정적인 수식어도 함께 따라붙을 만큼 냉소적인 반응도 나타난다. 불쾌한 골짜(uncanny valley)는 1970년 일본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가 소개한 이론으로, 인간이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그것이 인간 사이의 유사성이 높을수록 호감도가 높아지다가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는 이론이다.


가상 인간의 시장은 더욱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활동을 이어 나가며 빠른 속도로 발전할 전망이다. 특히 가상 인간 사업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저 대중들의 화제성을 모으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나 일시적인 흥밋거리에서 그치지 않고, 두터운 팬층을 형성해 꾸준한 사랑을 받게 된다면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서 불쾌한 골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가상 인간, 즉 인공지능(AI)에 대한 윤리적인 방안이 명확하게 제시되어야 하고, 기술 개발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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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2.07.29 13:07 수정 2022.07.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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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