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지구대를 방문해 치안을 점검하고 일선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신촌지구대에 도착해 현장에 근무하는 경찰관들과 인사를 나누고 관내 치안 상황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연희동에 50년 가까이 살았는데 굉장히 낯 익는다. 굉장히 반갑다”면서 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모습을 보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든든하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제복 공무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와 처우를 개선해나가는데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이 일선 치안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26일 서장 등 경찰의 집단 반발을 두고 “중대한 국가의 기강 문란”이라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던 모습과는 정반대로 현장 경찰관을 격려하며 갈등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경찰국 신설 문제로 인한 경찰의 집단 반발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8%에 불과했다. 지난 5월 취임 이후 첫 2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4%P 떨어진 수준이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이번에 논란이 된 ‘경찰국 신설’(4%) 문제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런 기류를 의식한 듯 이번 윤 대통령의 신촌지구대 방문 일정은 전날 출입기자단에 추가로 공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방문 일정이 잡히면서 윤 대통령의 이날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