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김지수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올해 한국의 인구 수는 5,162만 8,117명이며, 2022년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0.23%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이 -0.18%, 마이너스 수치의 인구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간 여러 미디어에서 들을 수 있었던 인구 감소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현실이 된 것이다. 작년 2021년부터 전체 인구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수치가 더 악화되어 그 심각성이 입증된 셈이다.
인구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저출산과 고령화를 꼽는다. 실제로 통계청이 조사한 합계출산율에 따르면 한국은 2015년 1.24명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0.81명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 유진성은 '고령화 시대의 성장동력 제고를 위한 고용률 수준 추정' 보고서를 통해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고령화 비율의 상승이 가장 빠른 국가이며, 2026년에는 초 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될 것을 밝혔다. 초 고령사회에 진입하는 것과 함께 국내총생산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이 우려해왔던 것처럼 저출산으로 야기되는 인구감소는 예견된 문제 상황이다. 하지만 인구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언급되는 저출산과 고령화, 과연 '늘리고, 늦추면' 되는 간단한 문제일까? 2014년 공개된 서울특별시의 저출산 문제 통계에 따르면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이 저출산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부담, 출산에 대해 낮아진 의무감, 고용 불안도 원인들 중 일부로 자리 잡았다. 생계와 관련된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원인들 외에도 최근 기후와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환경을 위해 비출산을 선언하는 2030 세대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태어나 현 환경에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서도, 악화되어 가는 기후 및 환경문제를 위해서도 출산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다. 아이를 출산할 경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자원 사용량에 대해 고려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신혼인 이모(32)씨는 “결혼하기 전부터 출산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맞벌이, 양육비 부담 등 많은 것들이 이유가 되었지만, 최근에는 환경 문제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라고 하며 “전염병 역시 기후 변화, 환경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현시점에서 출산은 아이들에게도 환경에도 좋지 않은 선택 같다”라고 했다. 인구 문제와 환경 문제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구의 전체 인구는 2020년 77.53억 명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이 마주한 인구의 현 상황과는 다른 상황인 셈이다. 증가하는 전 세계 인구 속 감소하는 한국 인구, 단기적인 계획보다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인구 문제 그 자체에 집중하기에 앞서, 경제와 환경 분야 등 다차원적 방면에서 상황을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