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또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 한은의 대처는

[미디어유스 / 이진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이어 또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밟았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인해 한국은행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으로 벌어졌던 금리가 역전됐다.


연준은 지난 26~27일(현지 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했다. 지난 6월과 같은 0.75%p 인상으로, 2.5%의 기준금리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2.25%의 한은 기준금리를 역전하는 수치다.


미국은 현재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FOMC의 발표 직전까지도 자이언트 스텝과 울트라 스텝(기준금리 1.00%p 인상) 간의 확실한 예측이 불가했다. 그러나 7월 초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9.1%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울트라 스텝이 아닌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은 필연적으로 경기 침체를 동반한다. 연준은 물가의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다음 회의에서도 추가적인 자이언트 스텝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하지만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국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 21일(현지 시간) 빅 스텝을 단행한 바 있다. 영국중앙은행(BOE) 또한 꾸준한 0.25%p 인상에 이어 다음 달 빅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은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도 관심이다.


한은 이창용 총재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빅 스텝을 하지 않겠다고 받아들여진다는 것에 대해 “예상대로 간다면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생각했던 베이스라인에서 벗어난다면 유연한 대처를 위해 방향이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금리 역전에 관해 “금리 역전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금리 격차보다 그로 인해 생기는 외환 시장, 자본 유출 등 시장의 영향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준 자체는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에도 금리 역전이 된 경우가 세 차례 있었다. 평균적으로 0.50%p에서 0.90%p 사이였고 1.00%p를 넘은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어느 수준까지 감내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서에서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향후 물가와 성장 흐름이 현재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0.25%포인트씩 점진적 인상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히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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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2.08.01 17:28 수정 2022.08.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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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