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31일 페북에, 휴가 기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리스 컨스 굿윈의 ‘권력의 조건’(Team of Rivals)의 일독을 권했다.
‘권력의 조건’이란 도서명과 다른, 영문 표기 뜻인 ‘라이벌 팀’을 통해 정적도 경쟁자도 포용하고 반대자를 설득하는 리더십을 숙고해달라는 고언을 냈다.
정적을 장관으로 임명해 원팀을 이뤄내고, 남북전쟁의 적대세력까지 끌어안는 파격적인 ‘포용 리더쉽’을 실천했다는 미국 링컨 대통령 사례를 들었다.
‘뺄셈 정치’ 언급은 없지만, ‘덧셈’ 반대로 ‘중도 확장 포기’, ‘쓴소리 내부총질’, ‘미운 놈 끊어내기’, ‘직언에 버럭 호통’ 등을 “민심 이반” 사례로 들었다.
심각한 상황으로는 3달 안 되어 득표율 48.58%에서 지지율 28% 하락은 ‘윤석열’을 찍었던 국민과 정권교체에 힘을 모았던 ‘선거연합’ 마저 깨지고 있단다.
‘당대표와 윤핵관의 갈등’, ‘윤심을 앞세운 비대위 강행 움직임’ 등은 “지지율 회복이 아니라 선거연합 해체를 가속화시킨다”는 발언까지 냈다.
그 외에 ‘측근 눈치 보기’, ‘줄서기’, ‘당권 주자들 주판 튕기기’, ‘중진은 모르쇠로 침묵’, ‘초재선은 눈치만 본다’는 우려 섞인 지적을 냈다.
무엇보다 김 교수는 정적과 라이벌 등을 끌어안고, 쓴소리를 충언으로 수용하는 ‘포용과 설득’이란 “덧셈 정치”를 주문했다. 달리 “결별과 배제”를 경계했다.
글쎄다. 김 교수의 주문대로 포용과 설득이란 ‘덧셈 정치’ 해법을 얘기하는 해당 도서가 꽉 막힌 정국 타개에 도움이 되겠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워낙 말 많은 국내 정치에, 대승적 정치 환경은 사라지고 자그마한 트집과 말꼬리 잡기 정치가 자리를 잡은 지 한참 돼, 모든 세력과 연대 통합은 가능할까.
서로 ‘헐뜯는 정치’일수록 ‘대사면’ 같은 화해와 용서가 필요할지 모른다. 공정과 상식 기반의 ‘자유, 인권, 법치, 연대’ 가치에 주목했던 국민이 아니었나.
대통령은 “통합은 가치 공유를 전제로 이뤄지는 것이다. 자유, 인권, 법치, 연대라는 보편적 가치가 통합 밑거름이다”고 ‘국민통합위원회’에서 재천명했다.
연대를 통한 통합은 어떻게 이룰 것인가. 보편 가치 공유는 이해관계에 따라 흩어졌다 모일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가치관은 연대가 가능할까.
대통령은 “서로 다른 생각하는 사람들끼리 평화롭게 지내면서도 보편적 가치가 국민 모두에게 확산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진정한 통합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통합 정신과 철학을 얘기했다.
쉬운 듯 어려운 얘기다. 서로 다른 생각하는 사람들끼리도 평화롭게 지낼 수 있으려면, 모두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얘기여서다.
지난 27일 대통령 직속 1호 위원회인 ‘국민통합위원회’ 출범 때, 윤 대통령은 기획, 정치지역, 경제계층, 사회문화 등 4개 전문 분과별 통합 얘기를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통합’ 상징성이 높고, 갈등 현안에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24명의 민간위원을 위촉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김한길 위원장 응답이 있었다.
대통령의 통합 정신과 철학이 현실로 구현될 때가 언제이냐는 성급한 얘기이다. 그의 노력이 ‘자유, 인권, 법치, 연대라는 보편적 가치’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덧셈 정치’로 나타날 수 있을까.
계층, 지역, 나이, 지역, 경제, 철학, 사회, 문화, 성별, 사상, 가치관, 이념 등 차이를 불문하고, 끝까지 보편적 가치가 공유될 수 있는 그의 노력이 이뤄진다면, 그 자체로 가치있는 행동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