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말이 장외 정치지, 사실은 ‘팔도 떠돌이’ 아니겠나.” 이준석 대표의 현 처지를 빗댄 전여옥 전 의원의 말이다.
가혹한 말이지만 종종 직설 화법으로 주목을 받는 전 전 의원이다. 평소 이 대표에 대해 인색하게 평가하던 말투에 비춰,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다 싶다.
해당 발언은 1일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정면승부’ 인터뷰 내용으로 세계일보가 3일 정리 인용했다. 그 문맥은 이 대표의 ‘신당 창당’ 얘기였다.
“신당 창당 발언은 좀 너무한다”는 ‘친이’ 김용태 최고위원의 TBS교통방송 얘기도 전해졌다.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 등 “A부터 Z까지 모든 걸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박지원 전 원장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24년 총선 때 ‘이준석과 유승민’이 공천 ‘컷오프’ 당할 경우 재분열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 배경으로 한동훈 장관이 보수세력 차기 대통령 후보 1등으로 나오는 만큼, 오세훈 시장까지도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고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3일 경향신문 인터뷰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 대표가 중도 사퇴할 일이나 권 대행이 물러나는 경우 모두, 당에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신당 창당은 “엄청난 자금이 든다....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대표가 집도 팔고 재산을 다 처분해서 ... 대야하는데, 힘들지 않겠느냐.”
이어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하태경 의원이나 ‘준석맘’ 정미경 최고위원, 김웅 의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조수진 의원은 2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 관련해, 진중권 전 교수에게 “한 번 쉬었다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고 해달라”고 물었다.
진 전 교수는 “이 대표가 한 짓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지만 협조할 수 없다”는 답을 냈다. 비대위 의결 등 “절차적 하자”는 “법원에 가면 인용된다”고도 했다.
전 전 의원이 이 대표를 향해 ‘팔도 떠돌이’ 발언을 한 배경엔, 경찰이 “성 상납 은폐 문제가 아니라 위계에 의한 뇌물 수수 문제를 보고 있다”고 해서다.
오 시장의 ‘생태탕집 사건’을 들며, 그가 생태탕집 아들한테 밤 새벽 1시에 사람을 보내 7억 각서를 써줬다면, 오 시장은 바로 물러났어야 했다는 가정이다.
이 대표도 같은 사안이란다. 이 대표가 “김철근 사장을 그 새벽에 보낸 게 녹취록에 있고 해 이걸 부인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본인 ‘정치경험’에 비춰, 이 대표가 “심리적으로 극도의 초조, 불안 상태일 것이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장외 정치한다’ 뜻으로 이해된다.
“팔도 떠돌이” 등 ‘장외 정치’ 그만두고 자숙의 시간을 바라는 시각도 있지만, 가만히 있지 못하는 그의 성격도 한몫해 ‘출구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