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커피 기업 스타벅스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타격에도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냈다. 높은 가격 결정력과 소비자 충성도 덕분에 인플레이션 등 대외 악재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 매출이 크게 줄었는데도 미국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 실적 부진 위기에서 벗어났다. 40여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커피 지출만은 줄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스타벅스 실적이 기대치를 웃돈 원인은 미국 내 수요가 꾸준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CNBC는 “맥도날드와 치폴레 등 미국의 프렌차이즈들은 그들의 주요 고객들이 휘발유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발길을 끊었지만, 스타벅스의 경우 고객들이 지출을 줄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의 전 세계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미국 내 동일 점포 매출은 9% 증가했지만, 해외에서는 18% 감소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봉쇄로 44% 감소했는데, 중국에서 여전히 주기적으로 휴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 매출 증가 이유는 차가운 음료가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매출의 75%는 차가운 음료에서 나왔다. 스타벅스는 소비자가 차가운 음료에 시럽이나 우유를 첨가해 전체적인 단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