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평소 비둘기파로 알려진 위원들까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멀었기 때문에 긴축을 계속해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미 국채 금리는 큰 폭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으로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연준 고위 인사들이 2일(현지시간) 앞다퉈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쏟아냈다.
경기침체 우려를 배경으로 금리인상 조기 종료 가능성에 베팅하던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 잡기에 여전히 집중하는 연준의 태도에 화들짝 놀랐다.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50bp(0.5%포인트, 1bp=0.01%포인트)가 타당하다는 평가지만, 75bp도 괜찮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메스터 총재는 “경기침체가 닥치면 노동시장이 매우 빠르게 악화하는 것을 보게 되겠지만, 지금은 노동시장이 매우 건강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내 예상으로는 올해 성장률이 추세를 밑돌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심각한 경제적 고통이 오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중앙은행의 의지는 강력하다”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2% 장기 목표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는 추세 이하의 경제성장이 불가피하지만 이 같은 결과는 물가 안정을 회복 하고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를 달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와 같은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