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윤석열 대통령을 칭찬하게 될 줄은 몰랐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4일 페북에 올린 글이다.
동아시아 순방 중 4일 한국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를 직접 면담하지 않고 통화 방식을 채택했다는 소식이지만, 이를 두고 “유일하게 잘한 일”이란다.
칭찬한 이유는 따로 있다.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친중 굴종 외교란 말은 입에 담지 말라”는 주문이다. ‘해보니 뜻대로 안 되겠지’ 라는 반어법 지적이다.
그 효과는 아직 미지수라 지금 가타부타 말하기는 어렵다. 대중 외교 기본과 방식에서 전 정부와 다를 것이란 사실은 분명해 그의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펠로시를 만나는 일은 “미중 갈등에 섶을 지고 불길에 뛰어드는” 격에 비유해, 나토에 가던 최악의 상황은 비켜갔다는 의미로 “임시방편” 어법을 써서다.
펠로시를 직접 대면하지 않는 일로 ‘임시방편’이라 한다면, 최소한도나마 작동한다는 외교 표현은 외관상 맞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안 맞을 확률이 높다.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로 보장된다.... 자유와 법치를 존중하는 ... 아태 국가와 협력”한다는 대통령 인식에 공산주의 가치 체제인 ‘중국’은 아니다.
더욱이 “통합은 가치 공유를 전제로 이뤄지는 것이다. 자유, 인권, 법치, 연대라는 보편적 가치가 통합 밑거름이다”는 기본 인식을 바꾸기는 어려울 거다.
김의겸 의원은 3일 페북에 ‘건진법사’ 관련해 ‘국정농단’ 얘기를 꺼냈다. 이미 예고된 사건이란 말로, 이전 자신이 거론했던 “소가죽 굿판” 얘기다.
법사 딸이 ‘코바나 콘텐츠 전시회’ 스텝이었고, 법사 ‘전성배’가 이 행사에 참여한 데다, “소가죽 굿판” 행사 ‘등’에 대통령 부부 이름이 적혀있다는 점이다.
예전 최순실 취재 경험으로 김 의원은 법사 관련 행사 사실관계와 증거 등을 밝혀, “비선 실세와 국정농단 가능성”을 경고했음에도 고발만 당했다고 한다.
현재 6건이나 고발을 당한 입장이라 이번 건진법사 보도에 그도 민감하다. 이번 법사 관련 언론 기사 등은 결국 자신의 지난 주장들이 맞다는 반증이다.
2일경 ‘모 법사가 여러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는 정보지가 돌다, 대통령실이 하루 만에 “빛의 속도로 ‘필요시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내자 그도 즉시 반응했다.
첫째, 건진의 청탁을 받은 고위공직자 조사에 착수했다. 둘째, 건진과 가까운 지인이 공천 돕겠다며 여당 인사를 접촉했다. 셋째, 대통령실이 대기업들에 ‘건진주의보’ 냈다 등이다.
김 의원은 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예고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총체적 난국, 엉망진창 국정난맥”이란 표현으로 이번 사건 보도에 함께 “발작적 반응”이다.
그는 자신이 경찰에 최대한 협조하며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있으니, 건진법사 전성배를 불러 시시한 ‘가짜 북풍’ 말고 이런 ‘진짜 배기’ 수사를 강력 촉구했다.
이어 건진 법사 추적을 다시 시작하겠고, ‘최순실 국정농단’ 취재 실력으로 ‘전성배 국정농단’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글로 자신의 반응을 마무리했다.
보도된 코바나 전시 관련 업체의 대통령 관저 공사 참여 의혹 외에, 건진법사 지인 공천 청탁 관련 의혹 등에도 야권은 공수처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지율 추락에 국정 동력 상실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내부 기강 잡는다는 대통령실에 여야 불문하고 신속한 “특별감찰관” 임명을 촉구하고 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