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2위 규모인 인도 통신 시장에서 처음으로 5세대(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대규모 상용 경험을 토대로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연이어 5G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찍부터 5G 등 통신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삼성전자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죌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이통사 '바티 에어텔'(이하 에어텔)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현지 언론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에어텔이 중국의 화웨이와 ZTE를 배제하고 새로운 공급사로 삼성전자를 택한 결과다. 에어텔은 기존 파트너사인 에릭슨(스웨덴), 노키아(핀란드)와의 협업은 지속 이어간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6년 인도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릴라이언스 지오와 4세대 이동통신(4G) 전국망을 구축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인도는 대규모의 가입자 수와 폭발적인 무선 데이터 사용량으로 혁신적인 기술력이 요구되는 도전적인 시장"이라며 "삼성전자는 인도가 2G에서 4G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고, 향후 새로운 5G 시대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등 대규모 5G 통신망을 상용화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에어텔과의 협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5G 시장 공략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