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 준비를 마쳤다. 발사를 하루 앞둔 다누리는 4일 오전 11시 15분(현지시간 3일 오후 10시 1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수직으로 기립하고 추진제 공급계 연결 작업 등을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우주개발 영역에서 다양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10년 안팎의 개발 기간을 거친 프로젝트들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면서다.
2010년 3월 개발을 시작한 누리호는 지난 6월21일 2차 발사 성공으로 매듭지었고, 2016년 1월 제작에 돌입한 다누리는 오는 5일 발사로 새 도전의 장을 연다. 과학계에서 올해를 ‘우주개발의 원년’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달 궤도에 보내는 다누리는 가로 3.18m, 세로 6.3m, 높이 2.67m 크기에 무게는 678㎏이다. 우주탐사 기반 기술을 검증하고 확보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내 연구기관과 대학이 개발한 관측 장비와 우주인터넷 등 국산 탑재체 5종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한 달 극지방 촬영 카메라 ‘섀도캠’을 싣고 있다.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오는 12월 16일 달 궤도로 진입하고, 이로부터 보름 뒤 달과 100㎞ 떨어진 임무 궤도에 진입한다. 이후 내년부터 1년간 2030년대 한국이 목표하는 달 착륙지 후보와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 각종 과학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