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나에게

박정경

나에게



누가 나더러

세상을 짊어지라 하였더냐


한없이 퍼주느라

손에 지문이 사라진 세월의

고단했던 사람에


아프다는 말 대신

자리에 눕고 말았구나


요즘은 백세시대라고 하는데

어서 훌훌 털고 일어나

하늘을 향해 눈을 들어봐


새끼를 위하여

먹이를 구하러 다니던

작은 새들을 보라


독수리의 강한 날갯짓에


몸을 숨길 줄도 알고

피해 갈 줄도 아는 것을


그동안 수고했어

사랑한다 힘내라

내 이름 석 자


 

[박정경]

한국문인협회 회원

양천문인협회 자문위원


작성 2022.08.08 09:21 수정 2022.08.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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