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만5세 초등학교 취학문제...우리 청소년에게 가장 먼저 물었어야"

사회서비스원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민숙 의원이 지난 10일 오후 4시 3층 소통실에서 청소년과 함께 하는 '나도 할 TALK IT SHOW'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토론회에 참석한 시의원 및 청소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지난 10일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민숙 의원(비례, 더불어민주당)이 주관한 ‘만5세 초등학교 입학, 어떻게 생각해요?’라는 주제로 열린 청소년들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정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가장 먼저 물었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한 고등학생 패널의 발언이 나왔다.


발언권을 얻어 자유 토론에 참석한 해당 학생은 교육부에서 추진하려던 만5세 아동 초등학교 조기 취학 정책에 반대 입장을 내며 “정작 아이들 본인들이 느낄 부담감이나 불안감에는 별로 집중하시는 분들이 별로 없어 약간 놀라웠다”며 “어린이나 청소년이 불행하다고 하면 그것은 교육 제도 자체의 불평등이나 어른들의 잘못된 교육 태도와 학습 동기의 결여 등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 정책을 바꿔서 만5세 조기 입학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정권마다 항상 있어 왔던 걸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거의 항상 혼란만 주었고 피해는 학생들만 보는 것 같았다”며 이번 교육당국의 학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같은 입장을 가진 또 다른 고등학생은 “지금 현재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지 않아도 이미 어린 나이부터 영어 학원, 피아노 학원 등 다양한 학원으로 인해 지쳐 있는 어린아이들도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만5세 입학을 강행할 경우,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커지지 된다”고 해당 정책의 미숙함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고등학교 입시 문제도 ‘살인 입시’라고 불릴 정도로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조기 입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만5세라는 유아기 때부터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장하면서 자살률이 더 높아질 수도 있고, 공교육보다 사교육에 더 의존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만5세 입학을 반대하는 또 다른 학생은 “사실 만5세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며 “그런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입학한다는 거는 좀 무리인 것 같고, 그 나이에는 심리적 불안을 크게 느끼는 나이 이다보니 학교보다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일대일 케어가 더 필요하다고 본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민숙 의원은 “저희 아이도 5살인데 아직 말을 잘 못한다”며 “초저출산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이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학부모들에게 최소한의 여론조사를 진행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박주화 시의회 교육위원장을 비롯한 조원휘 시의회 부의장, 이금선 시의원, 황경아 시의원 및 이익선 대전시 청소년 활동지원센터 센터장, 유성구·서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토론회에 참가한 청소년 패널들을 격려했다.

작성 2022.08.11 15:44 수정 2022.08.13 18:12

RSS피드 기사제공처 : 굿모닝타임스 / 등록기자: 강민석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