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지난 8일부터 우리나라를 강타하면서 피해 차량이 9천대를 넘어 손해액이 1천3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12개 손해보험사는 폭우가 몰아친 지난 8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총 9천189대의 차량 피해를 접수했다.
지난 20년간 태풍이나 장마로 가장 큰 피해액이 발생한 해는 지난 2020년이다. 7~9월 당시 장마와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의 영향으로 2만1194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추정 손해액은 1157억원이다.
이날까지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 차량대수는 9000여대 정도다. 피해 차량대수는 2020년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지만, 손해액 규모는 오히려 이를 뛰어넘었다. 게다가 2020년 통계는 7~9월까지 약 석달간의 피해량이지만 이번 집중호우 피해 통계는 8~11일까지 3일에 불과하다. 3일 만에 2020년 피해액을 능가한 셈이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부문 빅4의 손해율은 삼성화재 76.3%, 현대해상 78%, KB손해보험 75.9%, DB손해보험 76.5%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보험업계에선 적정 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다. 하반기 손해율이 단숨에 80%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손해액은 추정치로 향후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