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앞서 추가 지분 매각은 없다고 밝힌 지 넉 달만에 우리돈 9조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또 처분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69억달러(약9조239억원) 어치의 테슬라 지분 792만 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인수 거래 계약을 강제로 성사시키는 경우 테슬라 주식을 긴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0개월간 머스크가 처분한 테슬라 주식 규모는 320억달러(약 42조원)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8일 전기차 구매시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상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에도 0.78% 반등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9일엔 S&P500지수가 0.42%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는 다시 2.44% 급락했다. 이날 하락에 대해선 테슬라의 지난 7월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월비 64% 급감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머스크는 지난 4월에 트위터 인수 의사를 밝힌 후 테슬라 주식을 약 40억 달러 어치 매각했다. 머스크는 당시에도 “더 이상의 테슬라 주식 매각 계획이 없다”고 4월 28일 자신의 트윗에 썼다.
지난해 말에도 머스크는 테슬라의 지분 약 10%를 160억 달러에 매각했다. 그러나 그 기간동안 1,640만주의 스탁옵션을 주당 약 6.24달러에 매수하는 옵션을 행사해 실제로는 테슬라 지분을 늘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