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디자인의 개념과 특성
표지 디자인은 출판 문화 전체의 요약이며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지표이다.
먼저 에디토리얼 디자인(Editorial Design)과 북디자인(Book Design)의 개념을 살펴보면, “에디토리얼 디자인은 모든 출판물을 디자인하는 포괄적 개념이고, 북디자인은 잡지나 인쇄물이 아닌 서적을 디자인하는 작업을 의미한다.”라고 할 수 있다.
독자와 저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최초 관문이 바로 표지이며, 시각적 서사형식(visual narration)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방법이 표지 디자인이다.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써의 표지 디자인은 문학과 미술의 만남, 책과 인간과의 최초의 만남이라는 숭고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완성과 함께 서적의 종류, 성격, 내용을 알린다. 특히 책 한 권 한 권이 바로 독립된 기업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는 오늘날의 구조적 특성과 출판 환경에서 판매의 절대적 요인으로 부각된 표지 디자인의 영향은 지대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마케팅 전략의 핵으로서 그리고 고도의 정신작업의 결과물인 책의 표지를 디자인하는 것은 디자이너에게도 역시 고도의 창의성을 요구한다.
출판 형식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인 표지 디자인은 ‘인간 활동의 디자인’, ‘디자인의 사회적 위상’, ‘문화적 위상’이라는 세 가지 중요한 관점을 갖고 있다. 이제 표지 디자인은 이러한 명제를 회복해야 하는 의미에서 가장 부합되고, 새로운 문화적 실천 행위로서 순수미술과 디자인이라는 조형예술의 분리 현상을 극복하는 적극적 매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서적의 케이스와 표지는 서점의 서가에서 수없이 많이 꽂혀 있는 서적들 중에서 가장 두드러져 보이도록 디자인해야 한다. 표지 디자인은 서적 판매의 성패 여부와 직결된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펼쳐보고 싶은 충동을 받지 않으면 그 서적 속에 담겨 있는 보물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적에서 표지는 가장 중요한 페이지이다. 그것은 서적의 ‘얼굴’이며 서적의 개성을 표출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서, 서적 자체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표지는 첫째, 효과적인 방법으로 시각적 주목을 끌어야 하며, 둘째, 내용을 보고 싶어하는 욕망, 즉 흥미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표지 디자인이 시각전달의 수단이라는 본질적인 개념은 과거나 현재에서 변화될 수 없는 것이며, 시각적으로 전달이 불가능한 표지는 한 장의 인쇄물에 지나지 않는다.
표지에 시각적 충격을 주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기술적 측면을 고려해야 표현하려고 하는 효과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각 효과를 주는 표지 디자인의 표현기법 - 개성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처리기법 - 극적이며 주목을 끌 수 있는 제호(title) - 많은 여백 - 강하거나 특수한 색상들 - 특이한 레이아웃 - 색상이나 질감이 있는 특수한 종이 - 독특한 사진 트리밍(trimming) - 그림 혹은 글자체에서의 큰 대비효과 |
서적의 표지는 앞면(Front cover), 뒷면(Back cover), 그리고 앞면과 뒷면을 연결해 주는 책등(Spine)으로 구분된다. 앞표지는 구성 요소가 가장 많은 부분으로 판매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현대의 책은 사진과 인쇄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크게 발전했다. 그리하여 현대적 개념으로 보았을 때 이상적인 책이란 기본체제, 본문, 삽화가 모두 일관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형태와 내용이 전체적인 통일성을 갖기 위해 감각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자료제공 : 투데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