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중미의 코스타리카에 있는 길이 약 29km의 파쿠아레 강에 있는 도스 몬타냐스 협곡을 따라 래프팅을 하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이 협곡 구간은 길이가 약 8km 정도 된다.
파쿠아레 강은 산 마르틴에서 시퀴레스까지 흐르며 중간에 52개의 급류가 있다. 맑은 물이 하얗게 부서지면서 빠르게 흐르는 급류는 2등급부터 4등급까지 있다. 급하게 흐르다가 잔잔한 구간도 나타난다.
소용돌이와 바위 틈의 병목을 빠져나오면, 고요하게 물이 흐르는 발레 델 파쿠아레에 도착한다. 파쿠아레 강은 탈라만카 산맥과 접해 있어, 주변에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래프팅을 하면서 때묻지 않은 원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열대우림 사이로 앵무새들이 날아오르고, 나뭇가지를 타고 다니는 원숭이들과 나무늘보를 목격할 수 있다. 푸른 날개짓을 하는 모르포 나비들도 물 위로 날아다닌다.
파쿠아레 강 래프팅은 가이드와 함께 하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29㎞ 구간을 완주하는데 약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틀 동안 머무르면서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