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여 년 전 독도에서 물질을 했던 제주해녀들이 후배 해녀들과 함께 10일 독도를 찾았다.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해녀 34명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70여 년 전 열악한 환경에서 강인하게 살아온 선배 해녀들의 발자취를 되짚고, 독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해녀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특히 이날 방문에는 1950-60년대 독도에서 물질을 했던 제주해녀인 김공자, 고정순, 임영자, 홍복열씨가 함께 했다. 제주해녀들은 일제 강점기 때 최초로 독도를 방문했고, 1953년 이후에는 독도에 거주하며 활발한 조업 활동을 펼쳤다.
◆ 이날 독도에 도착한 제주해녀들은 데왁 장단에 맞춰 노 젖는 소리인 '이어도사나'를 부르며 감회에 젖었다. 70여 년 전 당시 독도의 제주해녀들은 궂은 날씨로 조업을 하지 못했을 때 임시 숙소를 마련한 서도 물골에서 노래와 춤을 추며 고향 제주를 향한 그리움을 나눴다.
◆ 이날 공연에 참여한 제주해녀 이금숙는 "독도를 개척한 선배해녀들과 함께 독도 땅을 밟으니 너무 벅차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 오영훈 지사는 "70여 년 전 제주해녀들이 독도까지 와서 물질을 한 기록이 있고 당시 독도에서 조업을 한 해녀 네분과 함께 독도를 방문했다" 며 "독도영토의 실효적 지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제주해녀의 강인한 정신을 대한민국 곳곳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여서 더욱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 이어 "제주해녀의 독도 물질 기록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경상북도와 해녀문화 전승 관련 교류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또한 "제주도와 경상북도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친환경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양 도의 관광교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 독도에 도착한 오영훈 지사는 독도경비대를 격려하는 한편,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입증하는 한국령 표석을 찾아 독도를 개척한 제주해녀의 발자취를 확인하고'실효적 지배'를 더욱 강화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 이날 오영훈 지사와 제주해녀 김공자씨는 울릉군으로부터 독도명예 주민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