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남원 보절면 순정씨네 농장에서 미꾸리 추어탕 시식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미꾸리 치어를 보급함에 따라 남원시에 미꾸리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원의 대표적 음식인 추어탕이 미꾸라지 아니 미꾸리로 새로운 발도움을 하고 있다. 미꾸라지와 미꾸리를 같은 어종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으나 미꾸리와 미꾸라지는 전혀 다른 어종으로 그 맛과 풍미도 다르다. 옛 문헌들에서 미꾸라지를 강추라고, 미꾸리를 니추라고 했다. 미꾸라지는 강이나 하천에서 살아 강추이고, 미꾸리는 논이나 진흙에서 살아 진흙 니자를 써서 니추라고 불렀다. 일본이나 중국의 경우는 추어탕을 끊일 때는 미꾸리를 사용한다. 아마도 우리 역시 중국에서 수입하기 전에는 논에서나는 미꾸리를 이용하여 추어탕을 끊여 먹지 않았을까 추정해 볼 수 있다. 미꾸리는 미꾸라지에 비해 담백함과 단맛 그리고 뼈가 연해 부드러움이 장점이다.
순정씨네 농장 미꾸리 시식회 팜파티는 미꾸리를 직접 기르면서 향후 미꾸리 추어탕을 만들어 판매하고자 하는 계획하에 레시피를 확실히 하고 맛을 평가받는 자리로서 준비되었다. 팜파티 주요 행사로는 논뚜렁따라 양식장 투어, 미꾸리 양식장 맨손 미꾸리 잡기체험, 프로테라피로 몸 바로 세우기, 어름족욕체험, 가마솥 미꾸리 추어탕 시식회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다. 중간에 비가 와서 얼음조욕은 할 수가 없었지만 미꾸리 시음회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품평회인 만큼 장문의 품평을 정성스럽게 작성하는 등 매우 진지하게 품평회가 진행되었다.
순정씨네 농장 임채성 대표는 "참가해 주신 모든 분께 너무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품평회에 써 주신 설문조사는 하나 하나 꼼꼼히 읽어서 반영하도록 하겠다. 이번 팜파티를 진행하면서 사실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정성스럽게 의견을 주신 분을 뵙게되니 제2회, 제3회 품평회를 해보고 싶어졌다. 다시 기회를 만들게 되면 더 많은 분들이 오시면 좋겠다."며 팜파티의 소감과 계획을 전하였다. 팜파티의 형식으로 진행된 미꾸리 추어탕 품평회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