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하늘나라에 가셨던 분이
환생했다는 뉴스를 접하곤 한다
그런데 사람뿐만 아니라
식물도 윤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사진은 작년에
가지를 딴 모습이다
가지를 모두 수확하자
모든 잎은 갈색으로 변하면서
인생을 하직했다
베란다의 모든 식물도
마찬가지로 잎이 갈변하여
자연스럽게 생을 마쳤다
그런데 돌아가신 줄로만
알았던 가지가 녹색의 잎을
돋우며 환생을 했다
지금까지
듣도 보지도 못한 광경이다
상식의 한계를 넘어선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해 본다
가지는 원래 다년생 식물인가?
농장에서도 가지를 키워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현재 7개의 꽃몽우리가
올라왔다
머지않아 보라빛 꽃을 피우고
가지가 열릴까?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모든 줄기와 잎들이
갈변한 상황에서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연녹색의 새순이
돋아 나다니~
고정관념을 뒤로하고
가지의 윤회를 믿기로 했다
과연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릴지 ~
가지의 윤회를 보며
수신(修身)의 중요함을 생각해 본다
식물에게도
사람과 같은 강한 삶의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