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1330원대에 다가섰다. 하반기 들어 130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으면서 ‘고환율’이 장기화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긴축 의지를 유지하는 데다 유로·위안 등 타국 통화 약세 현상에 원화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90전 오른 1339원80전에 마감했다. 지난달 15일 기록한 연고점(1326원10전)을 한 달여 만에 갈아치웠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90전 오른 1339원 8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중 1340원 20전까지 상승하면서 2009년 4월 29일(1357원 50전)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장 초반부터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어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격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70%에서 3.65%로 0.05%포인트 인하한 것도 달러화 강세에 일조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둔화와 위안화 약세가 환율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도 1% 넘게 추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1%(30.19포인트) 내린 2,462.50에 마감했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코스닥지수는 2.25%(18.30포인트) 급락한 795.87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