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박용진 의원은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민주당이 만일에 신생정당 나오면 완전히 팽 당할거다”는 얘기를 전했다.
호남 경선을 거치면서, ‘어대명’보다 이제는 ‘확대명’ 얘기도 머쓱해질 정도로 대세는 이재명 의원으로 확실해져, 전당대회 치르나 마나는 얘기가 있어서다.
이 의원 홀로 독주하고, 투표도 이 의원 지지층만 경선에 참여한다는 얘기가 나온 만큼, 이제 흥행은 물 건너 간듯, ‘파장’ 분위기라는 묘한 분위기다.
광주전남 경선에선 권리당원 투표가 30%대에 그쳤다. “싸늘한 호남” 분석에다, 이 의원 지지당원들만의 경선이란 지적이 여론에서 제기되고 있다.
8.28 전당대회에, “전통적 텃밭에 최대 당원들이 많은 호남에서 투표율이 저조한 건 매우 큰 경고음”이다는 이상민 의원의 BBS ‘전영선의 아침저널’ 우려다.
이와 관련해 CBS 김현정 앵커가 “호남 신당이 따로 나올 수 있는 관측이 나오던데 어떻게 보나?”에, “실제 호남쪽에서 그런 우려와 지적을 많이 받는다.”
박용진 의원의 답이다. 그는 “신생정당 나오면 민주당은 완전히 ‘팽’ 당하는 우려들을 많이 한다”며, 들은 얘기를 전달하는 형식을 취하기는 했다.
앵커가 재차 묻자, 박 의원은 “네, 그런 예를 들면서 말을 한다. 그래서 민주당이 정말 죽기 살기로 변화해야 한다”는 우려를 넘어 경고성 발언을 냈다.
‘권리당원 전원투표’ 방식의 ‘당헌 논란’이 시끌시끌한 시점에 나온 ‘호남 신당 나오기’ 배경이다. 권리당원만으로 당 운영이 가능하다면, 호남 세력은 크게 약화된다.
실제 호남 세력 혹은 ‘민주당 호남당’을 의식해서인지 몰라도, 이 의원은 22일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권리당원 규모를 20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한다.
현 100만명 정도를 2배로 확대한다는 뜻이다. “각 지역위원회에서 별도 당원 대회도 정기적으로 열도록 지원하고 권장하려고 한다. 당원의 당”을 강조했다.
뜨거워지는 ‘권리당원 전원투표’란 제명을 경향신문이 23일 썼다. 하나는 사당화와, 다른 하나는 지지층 권리당원만으로는 세력이 못 된다는 주장이다.
사당화 우려는 이재명과 강성당원 중심으로 당이 운영된다는 정통 민주당 인사들 얘기고, 4~5만명이 투표를 주도할 수 없다는 우상호 위원장 얘기다.
권리당원이 2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나면, 4~5만명 수로 투표를 주도할 수 없다는 우 위원장 얘기는 달라진다. 호남 당원들 세력에 의지할 이유가 없어진다.
이는 호남에서 신생정당이 나와, 사실상 민주당이 완전히 ‘팽’ 당하더라도 이 의원과 지지층만으로도 당을 운영할 수 있다는 상대적 의미도 커진다.
“이론적으로 전체 당원의 16.7%가 당의 주요 정책과 당헌당규 등을 좌지우지할 권한이 ... 개딸에 장악된다”는 박 의원 계산도 맞지 않게 된다.
새로운 200만명 이상의 권리당원으로, “이 후보가 플랫폼을 통해 ‘탄핵도, 특검도 당원들이 결정하자’”고 나오는 경우, 박 의원 측 얘기가 무의미해진다.
말 그대로 중요 사항이 제대로 된 토론과 공감 없이 “속전속결로 은근슬쩍 진행된다”는 지적이 현실이 되고, 호남 당원 수도 큰 세력이 될 수 없어서다.
이 의원이 200만명 이상의 권리당원을 확보하겠다는 의중은 지금으로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호남 신당 나오기’ 배경과 무관하게 들리지는 않는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