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이 모든 혐의를 ‘7만8천원’으로 퉁친 것은 ‘국어적 범죄’이다”는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이 흥미롭다.
이재명 의원은 김혜경 씨가 ‘법카 유용 혐의’로 23일 5시간 경찰 조사를 받자, ‘시시콜콜한 사건으로 요란을 떤다’는 투로 “7만8천원사건” 표현을 페북에 올렸다.
권 원내대표는 이런 “전형적인 언어교란” 행위를 “국어적 범죄”로 규정했다. ‘일부러 청승스러운 말이나 행동을 하다’ 의미인, “청승을 떨다”로 집약했다.
이 의원이 ‘궁상스럽고 처량한 태도’를 일부러 ‘청승맞게 꾸며 내, 사건을 축소해 별것 아니라는 투로 국민을 교란시킨다는 비판이다.
권 원내대표는 “작은 잘못으로 가혹한 형벌을 받았다는 식의 ‘장발장 코스프레’를 한다”는 행동이 ‘청승 떨다’ 전형이란다.
김 씨가 법인카드 유용을 몰랐다고 억지를 쓰는 행위가 ‘청승 맞다’고 한다. 10년 넘게 선출직 공무원 아내로서 ‘법인카드 유용을 모를 리가 없다’해, ‘청승 떨다’이다.
이 의원은 검찰수사, 배우자는 경찰수사를 받는 관계로, “부부가 검경합동수사의 모범을 보인다”고 비꼬았다. “범죄 피하기 위해 무능을 자처한” ‘청승 떨다’이다.
“참담한 상황에서도 배 모 비서관에게 책임을 미루고 억울한 피해자인 양” ‘청승맞게 군다’고 아프게 콕 짚었다. 이 정도로는 꿈쩍도 안 할 이 의원이다.
“7만8천원사건”이란 이 의원의 ‘언어교란’은 “해괴한 조어”로, 그동안 지은 죄가 너무나 많고 무거워 “법망을 빠져나가려는 모양”이 ‘궁상스럽고 처량하다’고 한다.
실제 대선 때 이 의원 측 법인카드 의혹은 헤아릴 수 없단다. 대표적으로 “자택 주변 음식점 결제, 경기도 공무원 사노비화, 샌드위치깡, 한우깡, 소고기 배달, 12만원 결제 한도, 사건 참고인 극단적 선택 등등”을 거론한다.
권 원내대표는 이 의원을 겨냥해, 그만 ‘청승 떨고’, “당대표 방탄조끼부터 내려놓고 성실하게 수사를 받기를 바란다”고 맺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