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빵기사들의 시위와 불매운동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고 24일 밝혔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비대위는 "민주노총 소속 제빵기사들이 끊임없는 시위와 집회, 기자회견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고 지지 단체들과 연계해 불매운동까지 벌이는 상황에서도 노동자들의 입장을 생각해 감내해왔으나 제빵기사들의 인건비도 올려주고 가맹본부가 각종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하기로 했음에도 전국의 가맹점 앞에서까지 지속적인 불매운동 시위를 벌이자 더 이상 참지 못해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가맹점주들이 "가맹점주와 직접적 갈등으로 발생한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활동으로 전국 3400여개 가맹점이 일방적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니 시위를 철회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문을 보내 지속적으로 요청했음에도 공동행동 측이 시위를 강행한 것이다.
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 10일 법원에 시위를 금지해 달라는 '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가맹점주협의회가 개별가맹점들의 권리를 대신 행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22일 기각된 바 있어 법적인 보호도 받지 못하게 됐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SPC 그룹은 노동자들의 휴식도, 점심시간도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노동조합을 파괴하는데 혈안이 돼 있는 야만적이고 반헌법적인 기업"이라며 "노동자들의 인격과 노동권을 짓밟고 반인륜적인 노동환경을 고집하는 SPC 그룹을 사회적 연대 투쟁을 통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파리바게뜨는 점심시간과 휴게시간 미준수, 모성보호 미비 등 제빵기사에 대한 노동착취를 일삼았으며, 노동자들이 부당노동행위에 저항하며 노동조합을 만들자 노조탈퇴 종용 등 노조파괴 행위로 일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