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24일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100일이다. 법무부 청사에 “축화 화환 200개 배달”이란 채널A ‘뉴스’로, 그 가치를 새겨 본다.
“검수원복 감사”, “국민의 자부심”, “항상 응원” 메시지와 함께, ‘소통령’, ‘제2인자’, “미운 7살” 등 야당의 정조준 대상이라, 그는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소명의식이 남달랐다. 시행령 개정으로 ‘검수완박’을 소위 ‘검수원복’ 차원에서, ‘부패와 경제범죄’에 한정된 수사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자 했다.
22일 법사위에서 야당 측은 법률을 무시한 위헌이라며, 소위 ‘시행령 쿠데타’를 정조준해 건건이 한 장관과 충돌했다. ‘처럼회’ 의원들과는 싸움 수준이었다.
최강욱 의원 경우 공수처에서 기소한 사건을 둘러싸고, “댁이 가해자고 내가 피해자다.” “댁이요?” 등에 이어, 입법기관과 일국의 장관 다툼도 나왔다.
“감정들 표출하고 격한 행동들 하시는 게 장애물이 되고 있다. 사과를 하라면 사과를 하지 않으시겠죠?”라는 기동민 의원 질의에는, “안 하겠다”고 대꾸했다.
국회 무시라며, “뭔가 ‘결단’할 수 있는 근거들이 차곡차곡 잘 쌓이고 있다. 다각도로 지도부와 상의 중이다”는 기동민 법사위 민주당 간사 얘기도 나왔다.
이어 시행령인 “대통령령과 수사준칙 개정을 예고하면서 수사권을 오히려 확대하는 개정안으로 만들었다”는 22일 박범계 의원과도 정면 충돌했다.
“2019년 12월 24일자에 검찰청법 일부개정법률안 수정안을 내실 때 박범계 의원님께서 찬성하셨다”며, 대뜸 그의 과거 장관 행적을 들어 반박했다.
“그리고 진짜 꼼수라면 위장 탈당이라든가 회기 쪼개기 같은 그런 게 꼼수이다고 생각한다”고 한 장관은 되치기했다.
“장관님이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설 수 있는가요? 아주 심플한 질문이다”는 권인숙 의원 질의에, “너무 심플해서 질문 같지가 않다”며 한 장관은 반격했다.
이어 “국회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국무위원의 자세인가?” 질의에, “대통령보다 장관이 더 위에 있나?”는 “질문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장관은 되받았다.
마침내 23일 박홍근 원내대표는 “나는 소통령이다. 한마디도 지지 않겠다고 외치는 듯한 한동훈 장관의 태도는 마치 미운 7살 같다”는 비난 논평을 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한 장관이다. ‘보수층’ 진영에서 대권 후보감으로 이미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어, 그는 야당 의원들 공격에 매번 충돌하고 있다.
한 장관의 “정치적인 욕망에 대한 것들은 ... 해임 건의를 넘어 탄핵으로 가야 된다”는 김용민 의원의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발언까지 나왔다.
탄핵은 “민주당이 절차에 따라 결정할 문제다. 저는 헌법 절차를 따를 것이다. 국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임무인데 탄핵 사유 될 수 있나”며 장관은 되받았다.
24일 박범계 의원과 재격돌했다. 특별감찰관 공석에 매해 쓰여지는 “7억7000만원 정도가 ... 필요한지를 묻는다. 자꾸 동문서답하지 마시라”는 질의에,
“2021년 것이니 의원님께서 담당하던 그때 추천을 요청했어야 한다”는 응수로, 한 장관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박 의원은 “안하무인 태도에 타 죽을 뻔”했단다.
“과거를 보고 현재를 돌이켜보고 또 미래에 훨씬 효율적으로 국민 혈세를 쓰기 위해 결산을 하는 것 아니겠나”는 김의겸 의원 발언도 이어졌다.
“과거에 잘못되었다고 사과하라면 저는 사과할 용의도 있다. 지금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면 계속 잘못된 관행들이 반복되지 않겠나”는 기동민 의원 발언에,
“옛날이 없이 어떻게 미래가 있겠나. 전례를 보는 것이다”는 한 장관은, 충돌할 수밖에 없는 여소야대에, 특히 잔뜩 벼르는 ‘처럼회’ 의원들과 다툴 수밖에 없다.
한 장관이 똑똑하고 일 잘한다는 평가가 있다. 야당 의원들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 가치는 ‘취임100일’에 ‘화환 200개 배달’에 환한 그의 웃음이었다.
이제 한 장관이 다툼 강약을 조정하고, 싸움에서 이기는 게 늘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새기며, ‘비난도 듣는’ 여유의 큰 행보를 기대해 본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