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이종관 기자] 전북 현대가 25일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을 두고 일본의 우라와 레즈 다이아몬드와 맞붙는다.
이번 단판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동아시아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얻고 내년 2월에 열리는 결승전에 참가한다. 한일전인 만큼 양 국가 간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기도 하다.
K리그 팀 중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라온 전북은 16강 대구 FC전, 8강 비셀 고베전 모두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며 힘겹게 2016년 이후 6년 만에 4강행을 결정지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부상으로 뛸 수 없었던 주장 홍정호를 대신해 팀의 주장 역할을 소화하며 '2경기 240분' 풀타임을 소화한 김진수, 지난 8강전에서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1 대 3 역전승을 이끈 구스타보와 바로우 등 체력적으로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도 투지를 발휘하며 팬들을 감동시킨 전북이었다.
하지만 상대 우라와 레즈 다이아몬드(이하 우라와 레즈) 역시 만만치 않다. 조별리그 F조에 속해 4승 1무 1패,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 지은 우라와 레즈는 16강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8강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각각 0 대 5, 4 대 0으로 꺾으며 4강에 안착했다. 비록 토너먼트 단계에서 전력적으로 열세인 동남아 팀을 만났다고는 하나 2경기에서 9골, 0실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라와 레즈의 주요 선수로는 외국인 공격수 데이비드 모베리(스웨덴)과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를 들 수 있다. J리그 16경기에서 8골, AFC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우라와 레즈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모베리는 오른쪽 측면에서 접고 들어와 자신의 주발인 왼발로 감아 차는 패턴이 주특기인 선수다. 전북 현대의 왼쪽 수비를 담당하고 있는 국가대표 김진수와의 맞대결은 이번 경기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전북의 측면 수비에 김진수가 있다면 우라와 레즈엔 베테랑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가 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사카이 히로키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64경기 1골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수비수 사카이는 지난 2021년 여름 오랜 유럽 생활을 마치고 9시즌만에 J리그로 복귀했다. 공격과 수비, 빌드업 등 모든 방면에서 탈아시아급 능력을 갖춘 사카이와 최근 왼쪽 측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바로우와의 맞대결 역시 주목해 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던 6년 전 전북은 UAE의 알 아인을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를 승리하고 결승행을 확정 짓는다면 울산과의 우승 경쟁에서도 더욱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전북이다.
전북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경기는 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 TV, tvN SPORTS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