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일개 검사’, ‘일개 정치인’, ‘일개 장관’ 등, ‘일개’ 표현이 코믹형 패러디로 변질된 상황은 정치권에서 아이러니하다.
한동훈 장관이 과거 추미애 전 장관을 가리켜 ‘일개 장관’ 표현을 쓰자, 부하 직급의 ‘일개 검사장’이 장관에게 썼다고 해 ‘모욕감’ 뜻으로 받아들였다.
정청래 의원이 26일 이를 패러디했다. ‘이재명 방탄’ 논란이 있는 ‘당헌80조’가 중앙위에서 부결되었는데, 비대위, 당무위가 25일 다시 ‘재의결’해서다.
박용진 의원은 25일 “‘차기 지도부가 중앙위를 다시 소집해서 관련 규정들을 개정하면 되는 것 아니냐’ 했더니 ‘비대위의 정치적 판단이다’만 하니”,
24일 “중앙위원회 부결로 인해서 보다 심도 깊은 토론과 숙의가 가능해졌다고 했던 제 판단은 어제 하루 판단으로 끝났다”는 인터뷰를 ‘채널A’가 옮겼다.
이어 정청래 의원이 “당의 중요한 일은 당연히 당의 주인인, 당의 구성원인 당원들한테 물어보는게 너무나 당연한 거다. 전당원 투표.”
‘당헌80조’ 개정안은 다시 “당연히 올려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저는 ‘일개 검사’에게 당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잘라 말했다.
이미 언론에 많이 보도된 사안이지만, 24일 ‘이재명 방탄’ 당헌80조와 당 최고의결 방식인 ‘권리당원 전원투표’ 안건이 중앙위에서 부결된지 하루 만이다.
25일 ‘권리당원 전원투표’ 조항만 삭제 후, ‘당헌80조’는 당무위서 20분만에 의결되었고, 26일 중앙위 투표 예정이다. 5일 전 소집공지 당규도 무시되었다.
중앙위 재의결은 당내 상당 기간 논의된 사안이라 통과될 거로 관측되고 있다. 차기 당대표가 이를 재의결하면 ‘셀프 구제’란 당 안팎 비난을 의식해서다.
당내 중립성향으로 ‘쓴쏘리’란 별칭을 듣는 이상민 의원은 25일 페북에 “일사부재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비대위의 월권”이라는 ‘범비명계’ 조응천 의원의 비난 목소리를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다루었다.
당헌 개정 재추진에 “공당의 절차치고 가볍고 무책임하다”는 ‘친문계’ 강병원 의원의 25일 의원총회 발언을 ‘채널A 뉴스’가 옮겼다.
28일 전당대회에서 ‘이재명호’ 출범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계파 간 갈등이 증폭되어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거로 여론은 예측하고 있다.
‘비명계’가 “비대위가 중앙위는 회의 5일 전까지 공고해야 한다는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꼼수 재상정’을 감행했다”며, 반발한 소식을 동아일보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 이상민 장관에게 법규정을 뛰어넘었다고 비판했던 만큼, 우리도 당헌당규 절차와 과정을 잘 지켜야 한다”는 박 의원 말도 덧붙였다.
“당헌80조 개정안은 비대위 절충안으로 정리됐었고, 차기 지도부에 넘기면 ‘셀프 방탄’ 논란으로 더 부담될 수 있다”고 우상호 위원장 해명도 덧붙였다.
이 후보가 “‘개딸’ 등 옹호 발언 강도를 올리고 있다”며, “친명계도 당선이 유력한 최고위원 후보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이번 반영이 안된 전당원투표를 새 지도부 구성 즉시 개정 발의할 것이다”는 정청래 의원 발언은 “일개 검사에게 당 운명을 맡길 수 없다”는 지론에 있다.
그는 BBC라디오 방송에서, ‘비명계’를 “하나의 계파라고 보는 건 어폐가 있다. 이 후보 지지 여론이 80% 육박한다”는 말로 장외 지지층을 믿는 발언을 냈다.
‘친명계’ 23명은 윤 대통령과 만찬 때 나온 김진표 의장의 “여야 중진협의체”에 공식반대 기자회견을 냈고, ‘위장탈당’ 민형배 의원도 참석했다고 전해졌다.
이제 ‘친명’ 대 ‘비명’ 간 갈등이 본격 수면 위로 떴다. ‘권리당원 전원투표제’로 ‘호남 신당’ 얘기도 들리고, ‘분당’까지 여론이 주목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일개’ 패러디, 뒤집기 되치기 패러디, 일사부재의 파괴, 당헌당규 무시, 꼼수 정치, 잔꾀 정치, 막말 정치 등 정치가 너무 가벼워지고 감정적이고 ‘저급’화 되어 있다고 한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