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인적 쇄신’ 차원에서 진행되는 대통령실 인적 개편이 ‘이례적’이란 얘기가 나온다. ‘칼바람’이란 여론이 있어서다.
“용산에서 갑자기 ‘고생 많았다. 그만 나가 달라’는 취지의 전화가 두 사람에게 갔다고 들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을 중앙일보가 29일 옮겼다.
형식은 ‘자진 사퇴’이지만, 사실상 ‘사직 권고한 경질’이라고 한다. 특히 정무 라인 1, 2 비서관을 동시에 바꾼 개편이라 ‘이례적’이란 말이 나온 배경이다.
그간 정치권 소통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긴 했다.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과도 소통이 가능한 협치통합형을 검토해 새로운 인물을 찾는다는 소식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지난 23일 대통령실 경우, “국민을 위한 국정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을수록 더더욱 스스로 냉혹하고 냉철해야 된다”는 입장을 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도어스테핑’에서, “대통령실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다”는 기준을 냈다.
“지위고하 막론하고 예외가 없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브리핑이 나온 상황이다. 소속과 추천 경로 따라 이해관계가 다르다면, 근무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최근 2급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기술서를’ 제출받아, 추석 전까지 비서관급 10명 안팎 교체 얘기가 나오지만, 규모가 더 커질 거로 관측된다.
하루에 14명이 교체되었다는 얘기에다, 추석을 기점으로 대통령실 422명 직원 중 80여 명까지 교체한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소위 ‘윤핵관’ 색깔 빼기란다.
내정됐던 김무성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카드도 보류한다는 소식이다. 그가 권성동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과 가깝고, 차량 무상제공 수산업자 사건과 연루돼서다.
“대선 때 공을 세운 윤핵관 그룹과 대통령실 주류 세력 간 갈등 결과” 얘기가 있다. 그런지 ‘윤핵관’ 라인 의혹을 받는 홍지만, 경윤호 비서관이 사의를 밝혔다.
정치권 출신 인물로 알려진, 문건 유출 문제로 면직 결정을 받은 시민사회수석실 임현조 비서관, 인사 개입 문제로 사퇴한 다른 비서관 얘기도 알려졌다.
검찰, 관료 라인이 “대통령실 추천과 인사 검증”을 주도하고, “쇄신” 명목으로 자신들을 “희생양” 삼는다는 정치권 출신 한 행정관 말을 중앙일보가 전했다.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등 인사 난맥상에 책임질 사람들도 쇄신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에, 이들도 배제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꼬리 자르기도 아니고 ‘꼬리털 뽑기’식 인사 교체로는 잘못된 국정 난맥상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무비서관 2명 사의에, 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 면직처리에도, 나토 방문 당시 김건희 여사 사적 동행 의혹 대상자인 ‘이원모’ 인사비서관을 콕 짚었다.
그 외 법무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등 검찰 출신 ‘육상시’를 거론하며, 최근 대통령실의 감찰과 인적 쇄신을 검찰 출신 참모들이 주도한다는 비난을 냈다.
양경숙 원내부대표는 “비서실, 안보실, 경호처까지 인력이 1,100명이 넘고, 국민 혈세가 2천억원 인데, 비밀조직, 지하조직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고강도 인사 개편을 예고하며, “남은 4년여 시간을 국민에게 철저하고 달라진, 나아진 모습으로 인사드릴지, 현재진행형”이란 메시지를 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