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해녀의 바다

이영희

해녀의 바다



맨발로 구름 밟듯이

푸른 초원이 되고 있는

바다를 향해 걸어간다


모래 위 해당화는

해녀를 향해 잘 다녀오라며

바람 따라 고갯짓을 한다


거친 풍랑 물속을 파헤칠 때

해삼 멍개 소라 하나씩

해녀의 어망 속 채울 때마다

해녀의 물질이 더 빠르다


바다가 기름진 밭이라면

성난 파도도 밭이랑 안듯

해녀의 손 물질이 가볍다


그해 가을 바다

해녀의 어망은 알바 중인

딸아이 등록금으로 출렁인다


[이영희]

계룡대 백일장 차상 수상

한국문학예술 등단

한국문학예술 신인상

시마을 공로상 수상

모윤숙문학상 수상

담쟁이문학 감사패

한국문인협회 회원

양천문학 부회장

담쟁이문학 부회장

저서 '고려산의 봄'

 


작성 2022.09.05 10:11 수정 2022.09.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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