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박지호 기자] “나는 무섭게 생긴 괴물이 우리를 죽이러 오는지 알았는데, 우리랑 똑같이 생겼더라. 나는 괴물을 죽이라고 내 손에 총을 들려준 줄 알았는데, 총으로 쏴야 되는 건 나랑 닮은 사람이더라.”
“살아남으면... 내가 살아남으면... 살아갈 수 있을까? 이번 전쟁에서 난 내 가족을 모두 잃었어. 어머니도 동생들도 모두 죽었어. 난 이 전쟁에서 죽을 거야. 내 가족 죽인 놈들 다 쏴 죽이고 죽을 거야.”
“잠에 들었다가 내일 아침 눈 뜨면, 다 꿈이지 않을까? 진짜 말이 안 되는 상황이잖아. 믿기지 않는 상황이잖아. 꿈일 거야. 맞아, 꿈일 거야. 현실일 리가 없잖아. 그렇지?”
“살고 싶잖아? 살고 싶잖아, 너. 나도 마찬가지야. 나도 살고 싶어. 너무 살고 싶어. 그래서 두려워도 너무 무서워서 미칠 것 같아도 절대 손에서 총을 내려놓지 않는 거야. 총을 들고 버티고 있는 거라고. 총 잡아. 어떻게든 살자. 우리 제발 같이 살아남자.”
“아들내미 죽은 게 뭐 좋은 소식이라고. 나 죽으면 절대 집에 소식 전하지 마십시오. 아무 소식도 전하지 말아주십시오.”
“내 기억 속에 아직도 이리 또렷이 살아있는 내 전우들이, 아니 친우들이 어떻게 없던 사람이 된다는 말입니까?”
위 대사들은 2022년 제67회 현충일 추념공연, 6·25전쟁 72주년 공연으로 공개되었던 ‘라온디어(RAONDEAR)’의 작품 <‘여섯·둘·오’의 어린 무궁화>를 보고 관객들이 직접 뽑은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들이다. 당시 작품 창작에 실제 ‘학도병 생존자’분들이 참여를 하면서 작품 <‘여섯·둘·오’의 어린 무궁화>는 진실성이 짙고, 그 시대와 역사적 상황을 가장 현실적이게 담아낸 작품으로 주목받으며 큰 호평을 받았다.
‘라온디어(RAONDEAR)’는 활동 간 줄곧 자체 창작 작품들이 큰 관심을 받아왔으며, 특히 ‘대본’에 있어 큰 호평을 받아왔다. 자체 창작 작품이 여러 페스티벌에서 심사를 받을 때면, 꼭 나오는 심사평이 ‘대사가 정말 좋은 작품’, ‘절대 잊히지 않을 것 같은 대사가 있는 작품’이었고, 작품을 본 관객들의 평에는 늘 ‘작품 속 명대사 모음집’을 별도로 내달라는 요청이나, 작품 속 명대사를 활용한 굿즈 제작 요청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활동 간 ‘라온디어(RAONDEAR)’에게는 자연스레 ‘명대사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다.
그런 ‘라온디어(RAONDEAR)’이기에 ‘이번에 공개하는 신작 <언약>에도 어떤 명대사들이 담겨있을지 몹시 기대된다.’라는 기대평들이 엄청 많다. 작품 공개 예정 발표를 하며, 공개된 ‘기다리지 않을 것입니다. 언약합니다.’라는 작품 속 한 대사가 이미 작품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기대를 더욱 크게 자극한 상황이다.
이번 신작 <언약>에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전한 신인배우 ‘김주승’ 배우와 ‘임예린(본명 : 신예린)’ 배우에 대한 기대도 뜨겁다. 특히 현재 ‘임예린(본명 : 신예린)’ 배우는 캐스팅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 ‘장금이’, ‘신사임당’을 떠올리게 하는 한국적인 외모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벌써 팬아트를 그리는 팬들이 나올 정도로 작품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속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창작 및 제작 후원까지 참여한 ‘라온디어(RAONDEAR)’의 신작 <언약>은 이번 달인 9월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