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현장리뷰] 전북의 팬심 드디어 폭발하다

7일 열린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졸전 끝 무승부

경기 종료 이후 결국 폭발해버린 전북 현대 팬들

감독 코치진 버스 앞에서 거센 항의를 이어나간 전북 현대 팬들

7일 전북과 서울의 경기 장면 = 곽성호 기자 제공

[미디어 유스 / 곽성호 기자] 전북 현대 팬들이 드디어 폭발했다. 지난 7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0라운드 전북 현대 (이하 전북)FC 서울 (이하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 0으로 경기를 마쳤다. 하락세를 타고 있던 두 팀이었기 때문에 두 팀 모두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목표 의식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무승부에 그치며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만족해야만 했던 두 팀이었다.


경기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경기 내용도 마찬가지로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었던 경기였다. 인천과 수원 삼성에게 패배를 기록하며 완벽한 하락세를 타며 상위 스플릿으로의 진출이 암담했던 서울은 이날 자신들의 주 전술이 아닌 4-4-2 시스템 가동해 전북의 공격력을 두줄 수비로 압도하겠다는 전술을 가지고 나왔다. 전북 또한 이 전술 시스템을 의식했는지 서울의 뒷공간을 노리기 위해 최전방에 구스타보를 벤치에 놓고 문선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수를 뒀다.


결과적으로 전북의 이 묘수는 완벽하게 실패했다. 문선민의 개인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며 경기 내내 서울에 주도권을 내주며 경기를 망치기 시작했다. 서울의 묘수에 완벽하게 말려들어 간 전북은 전반 초반과 후반 초반 서울을 거세게 밀어붙이며 골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골은 들어가지 않았고 후반 종료 직전 최전방 공격까지 가담한 박진섭이 헤딩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겪으며 전북은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1패를 기록한 전북 현대. 결국 이 결과와 시즌 내내 부진한 결과를 가져왔던 전북의 김상식 감독에게 볼멘소리와 불만이 터져 나왔다. 경기 종료 후 전북의 김상식 감독에게 전북의 서포터들은 김상식 나가를 외쳤고 이에 불만이 풀리지 않은 전북 팬들은 대화를 요구하며 선수단과 감독 코치진의 출입로인 전주 월드컵 경기장 본부석 쪽으로 향하며 김상식 감독에게 대화를 요청하는 항의 시위를 펼쳤다.


이 항의의 전조는 이미 경기 중에서도 나타났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 W석에 걸린 이 걸개는 오늘이 마지막 직관, 김상식 나갈 때까지 축구 안 본다라는 내용이 담긴 걸개였다. 걸개에도 김상식 감독을 향한 비판이 담겨있었으며 경기 중에도 김상식 감독을 향한 비판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또한 경기 초반 선발로 나온 이승기를 바로우와 교체를 단행하며 전술에 변화를 가져간 김상식 감독에게 경기장에 찾은 많은 팬이 일제히 탄식과 야유를 보내며 김상식 감독의 전술 변화에 많은 비판을 가했다. 물론 감독의 전술적인 이유로 인한 교체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내내 김상식 감독이 보여준 실패에 가까운 전술적인 선택을 눈앞에서 직접 본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선택 또한 용납할 수 없었던 것 같다.

7일 전북 응원석에 걸린 김상식 감독을 향한 비판 걸개 = 곽성호 기자 제공

그리고 후반 막판 전북이 공격 자체를 시도하지 못하자 많은 팬은 경기 종료 10분이 남은 시점에서 자리를 떴으며 전북 서포터들은 닥치고 공격을 외치며 전북의 답답한 경기력에 불만을 표시했다.


전북은 이날 서울과의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선두 울산과의 승점 차는 10점으로 벌어졌다. 이번 시즌 사실상 리그 우승은 물거품이 됐으며 3위 포항에 승점 4점 차로 쫓기며 이제는 2위 자리도 위태한 상황까지 와버렸다. 전북은 7일 서울과의 경기를 마친 전북은 10일 대구로 향하게 된다. 10일 전북이 만나는 대구는 7일 열린 성남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상승세의 기류를 막 타기 시작했다. 과연 전북은 이번 시즌 절체절명의 최대 위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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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2.09.08 15:27 수정 2022.09.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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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