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힌남노 태풍이 남부와 동해지역을 강타해 큰 피해가 속출되고 있는 가운데 수확을 앞두고 있던 과수농가들의 낙과 피해로 치명타를 입고 아연실색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출하를 기다리고 있던 남부지방의 사과와 배 낙과율은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90%가 초토화돼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는 상황이다.
막 정식이 끝난 가을배추와 김장무도 태풍의 영향으로 뿌리가 들리고 흙에 파묻히는 등 심각한 생육 피해를 입고 있다.
더욱이 배추밭의 비닐멀칭까지 날아가 버린 밭도 적지 않아 11호 태풍의 피해는 집게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와 때를 같이해 태풍이 동해 쪽으로 빠져나감으로써 가평지역의 농가는 남부와 동해지역과 달리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어 불행 중 다행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가 그친 7일 가평지역을 살펴보니 비가 많이 와서 막 정식이 끝난 가을배추와 열무 등이 뽑히거나 흙에 묻힌 곳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큰 피해는 없어 보였다.
그러나 조종천의 경우는 연일 내린 비로 인해 물이 불어나 제방의 흙이 쓸려 내려갔으며, 상천에서는 나무가 뽑혀 포크레인 작업을 할 정도의 피해를 입은 곳도 있었다.
이번 11호 태풍 힌남노의 극심한 피해로 과일과 채소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천재지변을 대비해 유비무환의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