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뉴스VOW=현주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ssspark.tistory.com 캡처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윤석열 정부 김대기 비서실장에 대해 언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0일자 중앙일보 소식을 토대로 그를 비춰본다.

 

그 모멘템은 두 사안이다. 하나는 지난 23일 국회 운영위에서 비춰진 그의 차분한 답변 내용과 화법이고, 다른 하나는 조용하면서 강단있는 일 스타일이다.

 

외부에 비친 국회 운영위 그의 모습은, 용산 용궁이란 은밀한 공간을 파헤치는 언론과 야당의 확인 공격에, 반박보다 또박또박하게 해명하는 화법이다.

 

윤핵관이란 장제원, 권성동 원내대표 관련 의혹, ‘강릉 우씨등에 김건희 여사 인연 등으로 채용되었다는 사적 채용의혹 논란이 한참이던 때다.

 

당연히 야당은 잔뜩 벼르고 김 실장을 향해 공세를 폈다. ‘사적 채용공세에 그는 자신의 이력을 앞세워 방어에 나섰다. “대통령실 근무가 다섯 번째란다.

 

그 얘기는 대통령실사정을 속속들이 다 알아, 더하고 뺄 필요도 없는 분명한 경험을 전달하는 느릿느릿한 화법에 있었다. “과거에도 다 그랬다고 한다.

 

질의자가 잔뜩 몰아 세우려는 순간 다소 김빠진답이었다. 정치권에선 이 화법을 더듬수로 네이밍했다. ‘더듬더듬’, ‘느릿느릿핵심을 빠져나간다 뜻이다.

 

이 스타일을 허허실실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로 이해되었다. ‘더듬더듬한 말에 다소 애잔한 표정이라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 공방 속도도 비대칭이다.

 

이와 대조적인 공방 모습은 법사위 처럼회의원과 한동훈 장관이다. 전혀 다른 운영위 모습이라, 김이 빠져 추가 질문이 어려운 의원들이 목격된다.

 

매체에 따르면, 김 실장 지인은 그가 리더십이 아주 강했다고 기억한다. 그 사례로 고교 2학년 시절 친구 7명과 갑자기 목포 갔던 일화가 소개되었다.

 

당시 김 실장이 친구들에게 갑자기 목포가자며 책을 덮으라”는 돌출 행동이라, 주변이 뒤집혔다는 표현을 매체가 썼다. 평소 없던 일탈을 한 셈이다.

 

달리 그의 오랜 관료 생활에 비춰보면, 습관적인 일상에서나 단순해진 일과와 일터에서, 그는 돌연 깨달은 듯 잠시 일탈을 시도하는 타입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대통령실 비서실장직은 그의 오랜 관료 타입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지난 국회 운영위에서 그의 답변 해명과 화법은 몸에 배어 있는 일부다.

 

다른 한편,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직제 개편에서도 유사한 일 스타일이 드러난다. 조용히, 그러면서도 5년 동안 진행된다는 말에서 추정 가능하다.

 

수석 하위직 50여명 퇴출이라는, 뒤에서 조용히 실행한다는 의미에서 피바다’, ‘도살장이란 표현은 그의 인적 쇄신과 직제 개편 스타일의 한 단면이다.

 

참모들에게 기회는 드릴 수 있지만 보장은 해줄 수 없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말이 김 실장 신조라고 하긴 어렵지만, 그의 공직 지표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도 일하던 사람을 짜르는 괴로운 악역을 좋아할 리는 없다. 2005년 기획예산처 근무 때, 직원 여론조사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로 꼽힌 적이 있다 해서다.

 

비서는 백 라이트일 뿐이다는 그의 말이 화제다. 대통령을 뒤에서 비추는 조명 의미의 백 라이트는 그의 지론에 가깝다는 지적은 맞아 보인다.

 

참모는 바둑알”, “착각 마라. 비서는 사퇴할 자유조차 없다는 그의 말은, 마치 시스템의 한 부분이 작동하지 않으면 시스템도 멈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자세는 몸을 낮춘다로 요약된다. 겸손하고 절제하며 정제된 표현과 어법을 구사하는 내공은 대통령실 내 새로운 축 용핵관의미로 비친다.

 

그를 중심으로 관료 세력과 검찰 세력이 신흥 권력으로 부상한다는 전망이 틀린 얘기는 아니다. 이들은 정부 시스템을 움직이는 행정 효율성과 능률성을 강조한다.

 

그의 일 스타일과 화법에 비춰, 대통령실 시스템의 방패막이역할도 잘 할 거로 보인다. 대통령 지지율 ‘50%’대 높여놓고 떠나겠다는 마음도 전해졌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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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2.09.10 23:08 수정 2022.09.1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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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