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과 제국의 추악한 진실’

[뉴스VOW=현주 기자]


엘리자베스 여왕, 찰스 3세, ytn 캡처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현지시간 10일자 워싱턴포스트지에 올린 캐런 아티아(Karen Attiah)의 기고 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고가 아티아는 다인종 다민족사회인,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시선이라 그 비판 수위 강도가 꽤 높은 편이다.

 

가장 긴 20세기를 거친 영국 군주였던 여왕의 서거는 한 질문을 남겼다. 강력하게 역사적으로 잔혹한 제국을 섬겼던 사람들을 향해 정직하게 말할 때다.

 

2차 세계대전 후 여왕은 우아함과 안정감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지난 수세기 동안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과 민족에겐 복잡한 감성을 자극했다.

 

‘96세 할머니등 표현은 감정적이긴 하다. 이에는 다이애나 공주를 사랑했던 디아스포라 흑인 여성들, 기고가 아티아의 특별한 경험이 혼재되어 있다.

 

기고가 아티아는 아크라에 있던 자신 부친 가나 학교여자 친구 집을 방문했을 때 기억을 되새겼다. 당시 보여주었던 버킹엄 궁전 관광 여행 사진이었다.

 

그 사진을 보자 부친 여자 친구가 돌연 그들이 우리를 통치했다. 그래서 우린 영국인이다!”며 움츠렸던 장면을 기고가 아티아는 결코 잊을 수가 없다 한다.

 

기고가 아티아가 고발하고 싶은 부분은 여왕 통치 당시 팽창 정책에 의해 영국이 저지른 식민지 역사 범죄를 단죄하고 싶은 대목이다.

 

카네기 멜론 나이제리아인 우주 안냐(Uju Anya) 교수는 트윗에 도둑질과 강간질하던 대량 학살 제국 군주가 죽어 가고 있다는 감정 섞인 글을 올렸다.

 

거칠고 증오에 찬 발언이지만, 안냐 교수 세대의 분노를 아는 사람들에겐 놀랄 말은 아니라고 한다. 이들은 영국 통치하에서 학살과 이주를 겪은 세대들이다.

 

물론 여왕 통치 시대에 탈식민화가 일어나, 그녀는 고마운 해방자라는 주장은 있다. 엘리자베스가 왕좌에 오른 1952년만 해도 제국은 쇠퇴하고 있었다.

 

아프리카와 인도 등 식민지에서 반란이 계속되었고, 쇠락한 경제에 영국이 후퇴하던 상황에도 1952~63년의 11년 동안 케냐 마우 마우반란을 진압했다.

 

160,000명에서 320,000명 케냐인들을 강제 수용소로 몰아넣었다. 케냐 부족들은 영국 정부를 유럽 인권 재판소에서 토지 절도와 고문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왕당파들은 여왕은 헌법적이고 상징적인 군주라 그런 잘못된 행위에 거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긴 한다. 그러나 상징은 중요하다고 한다.

 

여왕이 영국의 권력과 부를 기꺼이 대표했고, 이전 식민지에서 약탈당한 보석으로 자신을 장식했던 연유에다, 여왕 이미지가 이전 식민지의 화폐에 있었다.

 

여왕은 유색 인종들에겐 백인 어머니상징으로, 1960년대까지 유색 이민자 또는 외국인은 왕실 사무직으로 봉사하는 것을 금지했다는 점은 알려져있다.

 

여전히 사람들은 영국의 아픈 곳을 말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영국이 신생 독립국에서 자신의 범죄를 고의적으로 감추려 했던 점은 추악한현실이다.

 

그 사례로, 영국은 여왕 정부를 생각해 1961년 수천의 식민지 시대 문서를 파기했다. 하지만 기고가 아티아는 산 증거로 자신 어머니 사례를 들었다.

 

독립 전 나이제리아 출신인 어머니는 여왕 만세를 부르며 제국의 날을 기념했던 날을 회상했다.

 

1960년 나이제리아 독립 후 몇 년 지나 약 1백만의 이보(Ibo)족이 살해되기도 했다. 당시 영국이 나이제리아 군대와 함께 비아프란 분리시도를 짓밟았다.

 

어머니와 자매들은 당시 고위 재무관리였던 할아버지를 따라 그곳을 탈출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사례로 고통의 식민지 역사를 조명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여왕과 찰스 3세 페밀리가 할리우드화 하는 이때가, 여왕이 대표했던 인종주의’, ‘식민지 제국흔적을 해체하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알릴 기회라고 한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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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2.09.11 16:01 수정 2022.09.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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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