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로 인한 상처…포항 시민들의 호소

7일 포항 맘카페 중심으로 피해 주민 물품 지원 및 자발적인 구원 손길 이어져

오천읍 피해 주민, “시청에 민원을 넣었으나 읍면사무소에 이야기 하라며...” 책임 회피 답변에 울분 토해내

포항시 자원 봉사자, “물 없이 약 드시는 어르신들에 마음이 아팠어요.” 지자체의 구호물품 배급 지연에 대한 탄식

포항시 태풍피해 사진
포항시 태풍피해 사진
포항시 태풍피해 사진
포항시 태풍피해 사진



[사회안전학교폭력예방신문=이동훈 기자] 지난 6일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시간당 145㎜의 집중호우로 경북 포항시 남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포항시청에 문의가 빗발치던 밤, 민원을 제기하던 시민들은 시청 공무원의 안일한 태도와 미흡한 응대에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고, 침수 후 복구 작업을 시작하며 단수, 단전 등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 사이에서 반발이 제기되었다.


일부 주민들은 생필품을 구입하거나 식수,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없었고 차량 침수로 인해 이동 수단이 모두 끊어진 상태였기에 주변 상황을 둘러보던 와중, 7일 포항의 인터넷 맘카페를 중심으로 "물품 지원합니다", "빈 집 있습니다", "빨래 해 드립니다" 등의 게시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피해지역의 긴급한 재난 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정, 단수 된 가정, 단전 된 지역에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여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선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일부 시민들이 지자체에 민원 혹은 문의 사항에 대한 내용을 시청 및 주민센터에 항의하였으나 “회의중이다”, 혹은 “단수 단전에 해소 여부는 시청에서 알 수 없다.”는 등 소극적인 행정 행태를 취했다는 소식에 많은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사)한국안전예방협회에서는 포항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태풍 “힌남노”에 대한 포항시청의 행정실행력에 대한 내용을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실행한 결과, 지자체의 사후 처리에 대한 만족도에서 ‘매우 불만족’에 대한 응답이 83%를 차지했으며 ‘불만족’은 11,4%, 보통이 4%, ‘만족’은 0.4, ‘매우 만족’은 0.6%의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지자체의 행정 실행에 대해 불만족으로 응답한 사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시민 의견에 따른 시행력 부족’ 46.4%, ‘시민의 안전 확보’18%. ‘민원에 대한 응대 불만족’11.8%,‘지자체 공무원들의 불친절’ 4.6% 순으로 나타났다.


(사)한국안전예방협회의 설문조사를 참여한 포항시 북구 거주자인 G씨는 "포항시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가 고지가 되어있는 것으로 안다. 현안 정책을 수립하거나 정말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지금 참여하는 이 설문조사가 더 실용적인 것 같다."라고 하였으며,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 거주하는 K씨는 “이런 설문조사는 백번이고 참여할 수 있다. 아파트 주민들에게도 링크를 발송하여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한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피해 지역에서 복구에 한창 집중하던 대송면 주민은 “어제 오늘까지고 정치인들이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손으로 뭐라고 가르키면서 사진만 찍고 가고, 전쟁통 속에 길거리 지나가면서 자기들끼리 뭐라 이야기 하는데, 이럴거면 우리 동네 좀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팔 걷어붙이고 일 도와 줄 생각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우리는 집도 절도 잃어버려 앞이 깜깜한데 여기서 무슨 이야기를 그래 하고 돌아다니는가 모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8일 포항시는 피해 극복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태풍으로 입은 피해를 원상태로 복구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하며, 모든 유관기관 및 시민이 합심하여 일상 복구를 위해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발표하였다.

 


작성 2022.09.12 17:35 수정 2022.09.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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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