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천재성인가. 오늘의 시대상을 쪽집게로 잡아내듯 신통하다. 트위터는 인생낭비라는 ‘트인낭’이라는 신생어와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카페인 우울증’이란 말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 특히 최소한 일부 사람들에게는 비상식적이고 비정상과 비진실의 화신으로 보이는 트럼프의 트위터 추종자들이 무려 5,730만 명이나 된다. 이는 미국 유권자의 30-40 퍼센트를 점하는 수치다. SNS를 즐기는 사람의 대다수가 중독되고 결국엔 우울증에 빠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리라.
칼릴 지브란 (1883-1931) 의 ‘광인 (1918)’ 의 외침을 한번 들어보자.
'완벽한 세상'
길 잃은 자들의 신(神)이여, 신들 중에 길 잃은 신인 그대여, 내 말을 들으시라:
미쳐 방랑하는 우리를 굽어 살피는 인자한 운명의 신이여, 내 말 좀 들으시라:
나는 완전무결한 종족 가운데 가장 불완전한 자이나이다.
나는 혼돈과 혼란의 카오스가 된 인간, 갈 길 몰라 헤매는 별 구름 조각인 나는 완성된 세상 ㅡ 제정된 법률과 완벽한 질서, 모든 사상이 정확히 분류되고
모든 꿈들이 조작되고 모든 비전이 통제되고 등록되는 세상 ㅡ 에서 방황하고 있나이다.
오, 신이여, 저들의 미덕은 짜 맞춰지고, 죄질은 제 멋대로 저울질 되며, 이 둘 사이에 수많은 것들이 카탈로그로 목록화되어 기록되고 있나이다.
이 곳에선 밤과 낮이 행동과 동작의 사계절로 분리돼 오차 없는 법규의 지배를 받나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먹고 마시고 잠자고 벗은 몸 가리느라 지치나이다.
그러면서 일하고 놀고, 노래하며 춤추다 시계 종이 치면 잠자리에 눕나이다.
이렇게 생각하며 느끼다가 그 어떤 별이 지평선 위로 떠오르면 생각하고 느끼기를 멈추나이다.
우리는 미소 짓고 이웃에게 강도 짓 하면서 그에게 우아한 손길로 선물도 주고 사려 깊은 칭찬도 하거나 신중하게 책망도 하면서, 말 한마디로 한 영혼을 파멸
시키는가 하면 한 줌의 재로 그의 몸을 불태워버리고 하루 일이 끝나면 더럽혀진 손을 깨끗이 씻고 마나이다.
기존의 질서대로 사랑하고 이미 성립된 오락의 고정 방식대로 즐기며 그럴 듯 하게 신들을 섬기는가 하면 악마의 비위도 맞추다가 모든 걸 다 잊어버리고 마나이다.
마치 어떤 동기라도 있듯이, 깊이 생각이라도 하듯이, 마냥 행복해 하기도 하고, 고통은 묵묵히 참아내기도 하다가, 삶의 잔에 담긴 모든 것을 다 쏟아버리고 내일의 잔을 새로 채우려 하나이다.
오, 신이여, 이 모든 일들을 결의를 갖고 미리 계획하며 법규에 따라 정해진 방식대로 정확하게 합리적으로 처리하다가는 다 없던 일로 묻어버리나이다. 그리고 우리 영혼 속에 남아있는 이 무덤들 조차 번호가 적혀 표시되나이다.
이것이 완전한 세상, 더할 수 없이 완벽한 세상, 더할 수 없도록 경이로운 세상, 신의 정원에 무르익은 열매, 우주 최고의 걸작품이나이다.
오, 신이여, 왜 내가 여기에 있어야 하나아까? 난 아직 나의 열망을 이루지 못한 푸른 씨앗,
동과 서를 분간 못하는 광풍, 다 타버린 유성의 방황하는 별똥별 조각일 뿐이나이다.
오, 갈 길 모르는 방랑자의 신이여, 신들 가운데 방랑하는 신이여, 내가 왜 여기 있나이까?
하지만 ‘유문무답(有問無答)’이니 자문자답(自問自答)’ 하리.
비록 우리가 사는 세상이 완벽하지는 못해도 우리 모두 하나같이 카오스 같은 세상을 코스모스로 변화시킬 열쇠와 천부의 재능을 갖고 태어나지 않았는가. 다름 아닌 우리 모두 코스미안으로 태어난 각자의 사랑이란 무지개 비전 말이다. 재미 작가 이태상
Cosmian Vision Is The Key
Are Koreans geniuses in concocting trendy catch phrases? They are like ‘TWIWOL’ (‘트인낭’ in Korean), initials for ‘Twitting Is Waste Of Life’, and ‘KAFAIN depression’ (‘카페인 우울증’ in Korean), for Kakao (the operator of Korea’s dominant mobile messaging app Kakao Talk), Facebook and Instagram depression.’ Many SNS users are reportedly becoming addicts and ending up depressed.
This must be a reflection of the reality we are experiencing these days. The number of twitter followers of Trump, the embodiment (to some, if not most, people) of abnormality, absurdity, untruth, is said to be in the 57,300,000s and his supporters are to be 30% to 40% of U.S. voters.
One may recite this cry along with THE MADMAN: His Parables and Poems(1918) by Kahlil Gibran (1883-1931):
'THE PERFECT WORLD'
GOD of lost souls, thou who art lost amongst the gods, hear me:
Gentle Destiny that watches over us, mad, wandering spirits, hear me:
I dwell in the midst of a perfect race, I the most imperfect.
I, a human chaos, a nebula of confused elements, I move amongst finished worlds ㅡ peoples of complete laws and pure order, whose thoughts are assorted, whose dreams are arranged, and whose visions are enrolled and registered.
Their virtues, O God, are measured, their sins are weighed, and even the countless things that pass
in the dim twilight of neither sin nor virtue are recorded and catalogued.
Here days and nights are divided into seasons of conduct and governed by rules of blameless accuracy.
To eat, to drink, to sleep, to cover one’s nudity, and then to be weary in due time.
To work, to play, to sing, to dance, and then to lie still when the clock strikes the hour.
To think thus, to feel thus much, and then to cease thinking and feeling when a certain star rises above yonder horizon.
To rob a neighbor with a smile, to bestow gifts with a graceful wave of the hand, to praise prudently, to blame cautiously, to destroy a soul with a word, to burn a body with a breath, and then to wash the hands when the day's work is done.
To love according to an established order, to entertain one's best self in a preconceived manner, to worship the gods becomingly, to intrigue the devils artfully ㅡ and then forget all as though memory were dead.
To fancy with a motive, to contemplate with consideration, to be happy sweetly, to suffer nobly ㅡ and then to empty the cup so that tomorrow may fill it again.
All these things, O God, are conceived with forethought, born with determination, nursed with exactness, governed by rules, directed by reason, and then slain and buried after a prescribed method. And even their silent graves that lie within the human soul are marked and numbered.
It is a perfect world, a world of consummate excellence, a world of supreme wonders, the ripest fruit in God's garden, the master-thought of the universe.
But why should I be here, O God, I a green seed of unfulfilled passion, a mad tempest that seeketh neither east nor west, a bewildered fragment from a burnt planet?
Why am I here, O God of lost souls, thou who art lost amongst the gods?
Nevertheless, crying and wailing over the reality we are facing will be so futile. Since there’s no answer to our questions, we’ve got to answer them ourselves.
Even though ours is not ‘the perfect world’, we are born with the perfect key to turn our chaotic world into Cosmos. The key is none other than one’s Cosmian Vision of Love Arainbow.
Tae Sang Lee
Chairman of Cosmi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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