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가장 완벽한 난중일기 교감본을 바탕으로 일반인과 학생들을 위해 한글로 쉽게 푼 완역본이다. 교감(校勘)이란, 판본의 오류를 교정하여 표준화된 정본을 만든 것이다. 학계에 보고된 교감본은 2종으로 일반학술도서 《교감완역 난중일기》개정 2판과 전문학술도서 《신완역 난중일기 교주본》이 있다.
<난중일기 교감본>
▶ 2013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심의자료 채택
▶ 중고교 교과서 27종 수록
▶ 성균관대 성균고전 100선 선정
▶ 2020년 대구교육대 교양도서 선정
저자인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은 35년 동안 한문과 초서를 연구하여 초서로 된 문화재 전적류를 전문으로 해독하는 고전 학자로서 초서체 《난중일기》중 기존에 해독하지 못한 어려운 글자들을 모두 완벽하게 해독한 이순신 전문가이다. 그의 역서《교감완역 난중일기》는 최초의 완역본으로서 10여 년간 전통을 이어왔고, 최근 가장 방대하게 문헌 고증한 《신완역 난중일기 교주본》과 함께 국내의 대표적인 교감본이다.
이번에는 이 교감본을 바탕으로 일반인들과 학생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문 용어와 명칭들을 알기 쉬운 한글로 푼 초학자용 《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여해)을 출간하였다. 어려운 한문으로 된 전문용어들을 문맥이 통하는 범위 내에서 쉬운 한글로 풀고 과감히 각주를 생략하여 가독성을 높였다. 특히 새로운 일기 36일치가 수록되어 있고, 기존의 미상과 오독을 모두 바로잡고 많은 관직 이름에 인명을 일일이 병기하였다.
이 책은 2016년 출판문화진흥원에서 대학 신입생 추천도서로 선정한 《쉽게 보는 난중일기》의 후속작이다. 기존에는 난중일기 내용을 요약한 것이고, 이번에는 전체를 완역한 것이다. 난중일기 전체를 한글로 쉽게 풀어 완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한산대첩 이야기>와 <노량해전 이야기>를 추가하였고, 7년 일기의 매월 마다 소제목을 붙여 이해도를 높이고, 부록으로 난중일기 유적지 중 옥포·당포·한산·명량·노량 등 대표적인 유적지 30곳의 사진을 수록하여 역사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끼게 하였다.
이처럼 새롭게 개편한 완역본은 대중들이 《난중일기》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역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글화 작업도 정확한 판본의 원문을 토대로 해야 원뜻을 잃지 않고 독자들에게 바르게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한 것이다. 이제 가장 정확하고 가독성이 높은 이 완역본이 전하는 의미는 누구나 이순신의 올바른 정신과 가르침을 배워 솔선수범해 나가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여해 刊 / 이순신 지음 / 노승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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