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윤석열 대통령 뉴욕타임스 인터뷰가 공개되자, 정치권 파장이 만만치 않다. 그 표현에 있어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북한이라고 하는 ‘단 한 명의 친구’에만 경도된 학생”이다는 윤 대통령 발언이다. TV조선 ‘뉴스7’이 이를 번역 인용했다.
굳이 ‘학생’이라고 쓴 의도와 ‘단 한 명 친구’, ‘경도’ 표현에 압축되어 있는 윤 대통령 스토리텔링이다. 이야기 화법에 주목해 본다.
‘학생’ 신분은 이제 무엇인가를 배우는 입장이란 뜻이 함의되어 있다. 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교실은 아마 ‘트럼프’ 전 행정부라 여겨진다.
성인 학생이라 수업료 대가가 컸던지, 윤 대통령은 “일시적인 평화 쇼 같은 식으로 진행해서는 남북관계에 진전이 없다”며, 무위에 그친 남북관계를 비난했다.
대신 윤 대통령은 교사와 함께 협의 논의해 수업 준비를 잘 하겠단다. 교실도 학습목표를 이룰 시설이나 장비가 잘 갖춰진 환경을 선택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핵우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미국과 함께 마련할 준비”를 갖춰, 예비시험 보다, 최종 기말시험 패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한다. ‘A’ 학점대인 듯싶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5일 오후 국무부에서 웬디 셔면(Wendy Sherman) 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 결과가 주목을 끌었다. 윤 대통령 미국 방문 위한 조율 성격이다.
‘한미관계와 북핵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서다. 한미동맹이 군사안보분야를 넘어 경제기술동맹, 지역·글로벌 파트너십을 재확인한 회담 결과이다.
핵심은 “포괄적 글로벌 전략동맹”을 의미한다. 소위 한미 차관급 ‘확장억제 전략협의체(EDSCG)’ 회의로 ‘한미간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구체 방안 협의다.
그런지 “비핵화 선택한다면 북한에 밝은 경제적 미래가 기다릴 것이다”는 다소 원론적이고 역대 대통령 발언 수위라는 비난에도, 대통령은 초지일관이다.
거기에는 이번 한미차관 합의에 “반도체, 공급망, 원자력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 지속 강화” 등에 이어, ‘이란핵합의 복원’ 지지도 들어있다.
이번 유엔 총회 연설을 기점으로 한일회담, 한미회담을 추진한다는 보도는 나왔다. 아직 일본이 공식 확인해주고 있지 않지만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윤 대통령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비핵화’ 조건에 ‘밝은 경제적 미래’가 서로 조응하려면 미국 주도의 서방 국가들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뭔가 있어 보인다.
그의 ‘담대한 구상’에 미국은 지속해서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해주고 있다. 북한에 가해진 ‘경제제재’ 해지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번 방미 성과 기울기이다.
9.9절에 김정은이 ‘핵무기’ 법제화에 단독 사용권을 천명한 터고, 체제 자산이라 ‘협상도 비핵화도 절대 없다’고 선언했지만, 그 배경에 당근 얘기가 있을까.
무슨 ‘당근’ 얘기 나와야 ‘협상도 비핵화도 절대 없다’를 선언했던 그에게 ‘밝은 경제적 미래’를 약속할 수 있나. 그 보따리에 사뭇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18일 호기심인지, “그간 남북 합의는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다”는 메시지로 윤 대통령과 북한에 응답했다.
북한 ‘9.9절 군사합의 4주년 축사’ 형식으로 화답 메시지를 낸 셈이다. ‘밝은 경제적 미래’에 상응하는 ‘남북 합의’ 존중하고 이행 형식은 가능할 수 있을까.
윤 대통령의 ‘밝은 경제적 미래’ 준비물에 김정은이 어떤 형식으로든 나선다면, 이는 문 전 대통령이 기대하는 ‘남북 합의’ 이행에 순풍을 다는 일은 아닐까.
그럼에도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아직도 문재인 아니면 다 된다는 ‘ABM’(Anything But Moon)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가?” 반문 논평을 냈다.
이에 박정하 대변인은 9·19 군사합의 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이 북한 ‘핵무력 정책법 통과’로 까지 이어졌다”는 이재명 대표 ‘궤변’을 문제 삼았다.
“지금 한반도가 역사상 최악의 북핵 위협에 놓여있는 원인은 바로 문재인 정권 5년 국민을 현혹한 ‘남북 정치쇼’이다”며, 이 대표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한국 국가대표로 방미 일정에 나선 윤 대통령의 한미일 담화 성과에 눈길이 쏠린다.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북한 해법도 풀어낼 수 있을까.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