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너나 잘하세요”를 패러디한 막장극이 국정감사에서 연출되었다. 대립 캐릭터는 여야 의원이다.
이날의 소재는 윤석열 대통령 유치원 방문 발언을 두고 김원이 민주당 의원 꼬투리 잡기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반발하면서 패러디 막장극이 벌어졌다.
지난날 27일 세종시 어린이집을 방문한 대통령 발언을 겨냥했다. “집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아주 어린 얘기들도 여기 오는구나.” 아이들이 신기했던 모양이다.
아이가 없어 그런지 대통령이 애완견을 유독 좋아하는 얘기는 잘 알려져 있다. 아주 어린 꼬마들에게도 그러지 않을까. 만면에 웃음이 잔뜩 머문 표정이었다.
문제는 없어 보였다. 꼬투리를 잡아야지. 어린이집 선생님이 “6개월부터 이용할 수 있어요.” 일깨워주는 발언이었다. “걔네들은 뭐해요?” 무척 궁금했던 모양이다.
순간 김원이 의원 순발력이 발동했다. ‘외교참사’ 빗대, 대뜸 ‘보육참사’ 났다.‘참사’ 유행은 지난 2일 페북에 권성동 의원이 ‘참사’ 패러디 봇물을 쏟아냈다.
주인공 이재명 당대표는 “전 국민이 다 아는 형수 욕설과 전 국민을 향해 쏟아낸 성남시장 시절 트위터”를 보라. 이것은 ‘구강(口腔)참사’ 아니냐.
‘대장동과 백현동 게이트’를 보라. “민관이 협잡하여 측근들에게 수천억 부당이익을 빼돌려준 사건이다.” 이것은 부동산참사가 아니냐.
조력자 ‘부인 김혜경 씨’보라. “공무원을 사노비처럼 부리고 법인카드로 맛집탐방 다녔다.” 이것은 행정참사 아니냐.
조력자 ‘권순일 전 대법관’을 보라. “선거토론방송에서 거짓말했던 이재명 대표에게 면죄부를 주고, 화천대유 고문이 되어 고액 연봉을 챙겼다.”
조력자 ‘박은정 성남 지청장’을 보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의도적으로 뭉갰다.” 권순일 전 대법관 등 이것은 법치참사 아니냐.
무대 연출 ‘민주당’을 보라. “온갖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정치인을 대선후보로 만들어주고 당 대표로 선택했다.” 이것은 정당참사 아니냐
권 의원 ‘참사’ 봇물 패러디를 재소환한 의도는 이날 국감장에서 ‘6개월 얘가 어린이집에서 뭘 할까’ 호기심에 물었던 대통령 겨냥한 ‘보육참사’ 패러디였다.
‘참사’가 하나 더 늘었다. 하지만 김원이 의원 패러디는 ‘현미경식’ 꼬투리에 보복성 ‘참사’ 발언에 가까웠다. 동영상 내용에 대해 준비했던 발언 의심도 든다.
왜냐하면 ‘2세 미만 아이들이 보육혜택을 받는 것도 모른 채 방문했다는 걸 꼬집으며 이를 ‘보육참사’라고 해서다. 미리 작정한 준비된 발언으로 보인다.
강기윤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관련 없는 이야기를 가지고 참사 이야기는 하냐고요.” 대통령 궁금증이 ‘참사’로 뒤바뀌는 순간이라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김 의원이 “좀 가만히 계셔요.” ‘참사’ 패러디를 더 연출하고 싶은데, 순간 강 의원이 가만있지 않고 “너나 가만히 계세요” 패러디로 맞섰다. 그러자 “너나요?!” 순간이었다.
‘참사 멘트’에 아마도 ‘무식’ 얘기까지 준비해 온 김원이 의원에 비하면, 강기윤 의원 순발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너나 잘하세요”이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