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선생님 영전에’

[VOW=김택중 칼럼]

김동길 선생님 영전에


김택중, 국민교육혁신포럼 고문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자유 보수 우파의 큰 대회에서 연사로 서신 선생님을 많이 뵈었는데, 94세로 타계(他界)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위대한 스승이 가셨다는 비통함에 가슴이 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에겐 선생님의 책과 강연을 통해, 최근에는 직접 운영하신 유튜브를 통해 많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2003년도에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반핵반김(反核反金) 8.15 국민대회시, 연사로 나선 선생님의 유머스럽고 호방한 사자후(獅子吼)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당시는 김대중 정권에 이어 노무현 정권 때로, ()의 축()’으로 지목된 북의 김정일이 NPT(핵확산금지조약)를 탈퇴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노무현의 친북을 저지하고 김정일을 규탄했던 대집회였습니다.

 

선생님은 연단에 올라, 사육신 중의 한 분인 성삼문의 절명시(絶命詩)를 특유의 음색과 가락을 넣어 절창하셨습니다.

 

둥둥둥 북소리 울려 내 목숨을 재촉하는데,

머리 돌려 바라보니 해가 지려 하는구나.

저승 길에는 주막집 하나 없다는데,

오늘 밤은 내 어느 집에서 묵어갈까.

 

단종(端宗) 복위(復位) 운동으로 참혹한 거열형(車裂刑)을 당하기 전에, 생사를 초월한 심사를 읊은 성삼문의 시를 끌어와, 내 한 목숨 바쳐서라도 반핵반김의 뜻을 이루겠다는 선생의 나라 사랑이 지금까지 가슴에 뭉클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당시 수많은 애국 우파 시민들이 몰려와, 시청광장부터 남대문 앞까지 입추(立錐)의 여지 없이 꽉 채웠던 집회였습니다. 이때의 대중 참여가 2016년도 말에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 국민대회로 이어졌고, 지난 103일에 열린 주사파(主思派) 척결 1000만 국민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대집회 현장에 노구(老軀)를 이끌고 나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 통일의 대의(大義)를 외치셨던, 선생님을 다시는 뵙지 못한다니 애석(哀惜)한 마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선생님 영전(靈前)에 국화꽃 한 송이를 올리며, 삼가 머리 숙여 명복(冥福)을 비옵니다.

 

선생님이 그토록 희구(希求)하시던, 자유와 민주가 넘치는 저 세상에서 부디 복락(福樂)을 누리시고 영생(永生)하소서.

 

 

김택중

국민교육혁신포럼 고문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

newsvow.com

 

 

 

작성 2022.10.06 21:38 수정 2022.10.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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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