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페북에 ‘문재인 위장평화쇼’를 화두로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내고 있다.
그 배경으로 야당은 말할 것도 없지만, 2018년 6월 자유한국당 일부 중진들의 처신을 문제 삼았다. 그의 표현은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비굴했다.”
그때가 2018년 6.13 지방선거였다. 당시 “문재인과 김정은이 합작하고 트럼프가 보증한 남북 위장평화쇼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바람에 우리가 참패한 것이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사실은 “제가 위장평화쇼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우리가 선거에 진 것이라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지만, 이는 명백한 “오보”였다고 한다.
“참으로 유감”이란다. 그 선거는 “위 세 사람이 합작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통일과 비핵화의 환상을 심어주고 사기친 일종의 기만극이었다”는 점이다.
당시 어차피 질 선거였다면, 차라리 “당당하게 명분이라고 갖고 싸우다가 져야 다시 일어설 기회가 오는 것이지 불의에 굴복하고 아부해서”야 되겠는가.
홍 시장이 말하고 싶은 대목은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위장평화쇼”였다. 그는 이미 이를 간파하고 있었지만, “국민들 80%가 문 정권에 속아 나를 비난하고 있어” 유감이란다.
“언론도 내말을 하나같이 막말, 악담으로 매도”했고, 심지어 “우리 당 중진들 그중 N모, J모 등은 막말이라고 나를 지방선거 유세조차 못 나오게 했다.”
“개혁보수라고 떠드는 H모는 나보고 정계은퇴하라고 조롱하면서 문재인 찬양까지 했다.” 지금은 “얼굴 싹 바꾸고 일부는 이준석 편에서 당을 흔들고 있다.”
일부는 당대표 후보로 설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와 자신을 겨냥했던 이 모두가 “어이없는 일이다.” ‘문재인-김정은-트럼프 트리오 쇼’를 뒤늦게라도 알았으면 “이제 좀 그러지 말자.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흔들리지 말자.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한다.”
당 중진인 ‘N모’, ‘J모’, 개혁보수라고 떠드는 ‘H모’ 등은 누구인지 실명을 밝히지 않아 알 수가 없지만 대충 짐작은 간다.
김기현 의원이 6일 ‘문재인 평화쇼’ 실태를 페북에 올렸다. 그는 이를 “적에게는 자유를 주고, 우리에게는 멍에를 씌운 매국적 ‘신북풍 놀음’”이란 다른 표현을 썼다.
그 진상은 ‘9.19 군사합의’였다. 김정은 비위 맞추기에 급급해, “한미 군사훈련 중단, 한미동맹 약화를 가속화시켜 왔고, 대한민국 안보를 김정은의 시혜에 맡겨버린” 합의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부쩍 늘어난 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시험 발사를 앞두고 전쟁 분위기를 띄우는 김정은이 노골적으로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한데 따른 비난이다.
이제 그 ‘잘못된 합의’는 파기돼야 하고, “가짜 평화쇼로 국민을 속인 안보무능 민주당은 국민들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김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위협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는 지적을 냈다. ‘하노이 노딜’ 이후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신형 전술핵무기 개발했다는 얘기다.
지난 4월 핵무기 사용범위 확대,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법제화, “절대로 먼저 핵 포기, 비핵화 없다” 천명, 7차 핵실험에다 올해만 20여 차례 넘게 미사일을 쏘고 있는 사례다.
이제 북핵에 실질 대응능력 강화, 한미 간 핵 공유나 전술핵 재배치 등 적극적인 자강 만이 북한 비핵화를 유도해 낼 수 있는 최선책에다 전쟁을 사전 예방하는 입장까지 오게 되었다
‘문재인 위장평화쇼’ 대가라면 ‘김정은 핵무장 가속화’ 일텐데, 홍 시장이 유감을 표했지만, ‘문재인-김정은-트럼프’-‘N모’, ‘J모’, ‘H모’ 등 ‘벼룩 낯짝’ 탓할 상황은 아닌 듯싶다.
김 의원 지적대로 사실상 ‘9.11 합의’ 파기로 한반도 중심 동북아 군사 긴장이 커지고 있다. ‘북중러-한미일’ 대립으로 경제 타격이 예상돼 군사외교 묘수가 필요할 때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