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권성동 의원이 전날 국감장에서의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발언 취지를 왜곡해, 마치 ‘너 죽어라’ 프레임을 씌운 민주당을 겨냥해 반격에 나섰다.
‘헛소리 마라’ 뜻이다. 참다못해 그는 그날의 ‘국회 속기록’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나였으면 죽겠다’를 ‘너 죽어라’는 “선택적 환청”으로 자신을 왜곡 공격했다고 해서다.
‘선택적 환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대통령 비속어’ 논란 때 ‘바이든’이냐 ‘날리믄’이냐 논란을 선동했던 민주당의 ‘선택적 환청’을 되새겼다.
한 마디로 권 의원은 “저에게 폭언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국정감사장에서 “김제남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게 했던 발언 담은 국회속기록 공개”로 반격에 나섰다.
그가 공개한 전문을 옮겨 본다.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정의당 당원들한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정의당에 있다가 그 다음에 민주당 정부에 가 있다가 또 윤석열 정부 밑에서 일을 하고. 무슨 뻐꾸기입니까, 지금? 이 둥지 저 둥지 옮겨 가며 사는 뻐꾸기예요?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겠어요.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뭐 하러 그런 짓 합니까?”
자신은 “김 이사장한테 혀 깨물고 죽으라고 한 적이 없다”는 반론이다. 그런 식으로 “정치인이 신념을 버리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연명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니, 나였으면 ‘혀 깨물고 죽었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듣고 보니, 권 의원 취지는 그런 정치인이 될 정도면 ‘자신은 혀 깨물고 죽고 말지 먹고 살겠다고 이짓저짓 안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자신에게 한 ‘막말’인데, “이게 왜 폭언입니까?” 폭언일 수가 없다는 항변이다. 말 자체는 험한 말이긴 하다. 자신에게 험한 말을 할 정도면 격분했다는 의미다.
국회속기록만 찾아봐도 판단할 수 있는 일을 왜 자신에게 ‘막말 폭언 프레임’을 씌워 국민에게 호도하느냐. 민주당 ‘선택적 환청’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누가 봐도 발언의 본질은 ‘탈원전운동가’라 자처하며 정의의 투사 얼굴을 쓴 체, 실상 하는 일은 자신이 그렇게 비난하고 해체 주장하던 ‘원자력 관련 공공기관 수장’으로 가 있다니, “기가 막힌 모순”은 맞다.
누가 봐도 ‘웃기는 일’ 아니냐. ‘나 같으면 혀 깨물고 죽었다’이다. 그런데 말꼬투리 잡아서 본질을 흐리다니. “민주당의 눈물겨운 탈원전 뻐꾸기 인사 수호”, 결코 용납치 않겠다.
권 의원이 이해해야 할 대목이 있다. 전쟁이나 전투 현장에 가면 ‘용병’ 등 ‘생계형 전사’도 있는 마당에 정치권이나 언저리에서 그런 인사가 많다는 점은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이제 화를 좀 푸시라. 민주당도 공개한 ‘국회 속기록’ 읽어 보면, 사과는 하지 않겠지만, 양심 가책은 느껴 더 이상 시비는 않할 듯 싶어서다. 이도 추정이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7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막말 퍼레이드’ 브리핑을 냈던 관계로 권 의원이 그렇게 화가 날만 했다.
이 대변인은 “오만한 권력의 민낯”이란 화두로 권성동 의원이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게 “자진사퇴를 종용하며 ‘혀를 깨물고 죽지’” 발언을 콕 짚어서다.
당연히 ‘환청’ 얘기엔 윤석열 대통령 욕설과 막말이 이어진다. 대통령이 “국격을 떨어뜨리니, 국민의힘 의원들 막말”이 낯설지 않다는 얘기다.
‘국회법 146조 타인에 대한 모욕 금지’까지 거론했다. 권 의원 막말, 잘 됐다 싶다. 이번 기회에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해 책임을 묻겠다.
문재인 정부 ‘알박기 인사’로 공격하는 막말 행태에 쐐기를 박을 호기다. “인신공격과 막말로 사퇴 종용하는 국민의힘의 행태, ‘대놓고 블랙리스트’” 등등이다.
임기 보장된 문 정부 임명 공공기관장들 ‘사퇴 종용’, 더 이상 당할 수는 없다. 한상혁 방통위원장, 전현희 권익위원장 등 “대통령실이 지시하고 감사원이 하청받아 진행하고 있는 전 정부 표적 감사” 실체가 드러났다.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추임새 넣는 배우 역할을 자임”하며, ‘헛소리 마라’, “나였으면 혀 깨물고 죽었다”고 하니 그 경우도 괜찮다. ‘헛소리’, 우리가 언제 죽으라고 했나.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