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가 '전산장애 증가'속 '예산 책정 소극'

전산장애 '2017년 50건~2021년 840건'으로 '16.8배' 증가

네이버 포스트 캡처

국내 증권사들이 늘어나는 전산장애를 줄일 노력을 보이지 않아 그로 인한 주식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증권사들의 이를 해결할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주식 투자자들을 위험성을 떠안고 투자에 나서야 할 판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전산장는 2017년 50건이었으나 작년에는 840건으로 지난 5년간 16.8배로 늘어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 건수는 총 1136건에 달했다.


개인투자자가 많은 대형사의 전산장애 빈도가 높았다. 키움증권은 지난 5년 간 33회 전산장애, 삼성증권(19회)과 NH투자증권(16회), 미래에셋증권(15회)도 발생 건수가 10회를 넘어섰다5대 증권사 장애 발생 및 피해액 현황을 알아보면 지난 5년 간 5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NH·키움증권)의 장애발생에 따른 비해 추산액은 144억원에 달한다.


투자자즐은 전산장애 해결을 촉구하지만 전산 안정화 예산은 기대 이하다. 5년 간 5대 증권사의 거래수수료 중 전산운영비에 투입되는 비중은 23%에 불과했다.


증권사들은 "전산장애에 대한 문제인식은 공감하고 있으나 전산장애 대부분이 거래량이 급격히 늘면서 발생하는데 이런 예외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평소에도 서버를 늘리는 건 무리다"라는 설명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문이 몰릴 공모청약 전에는 전산 시스템 관리에 더 신경쓴다”면서도 “평시 주문량의 경우 확보해 놓은 서버 많으로도 여유가 있어 회사 입장에선 전산 시스템에 자본을 투입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증권사, 빅테크 기업의 IT인력은 7199명으로 전체 임직원 대비 비중은 10.1%로를 기록했으나 증권사들은 시스템을 관리할 전문 IT 인력 부족으로 증권사의 경우는 6.9%에 불과했다.  


올해 신규채용에서 인터넷은행의 IT인력 비중은 50.2%에 달했으나 증권사는 13.6%에 그쳤다. 한 IT업계 개발자는 “커리어적인 측면에서 증권사 입사가 이득이 되는 점을 찾기 어렵다”며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업종”이라고 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위원회는 현재 금융회사의 IT 인력을 국내외 사례와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전자금융거래법의 규정에 수정 명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성 2022.10.10 21:45 수정 2022.10.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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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