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이재명 대표는 11일 페북에 올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아주 짧은 글로 자신의 대일 역사관을 압축했다.
이 대표의 ‘민족주의’ 역사관은 11일 긴급 안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일본을 향해서는 ‘일제 강점기’를 앞세워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북한을 향해서는 매우 유화적 자세로 일관한다. 북한에 대한 그의 기본자세는 ‘한 민족’이란 ‘민족주의’ 시각이 깔려 있다.
먼저 그는 위기를 구실로 일본군을 독도에, 달리 동해상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한반도에 일본을 끌어들이는 자충수로 표현했다. 이를 중단해야 하는 이유로 일본이 대한민국을 침략해 “수십 년간 약탈했던 나라이고, 여전히 이 공세적 입장을 포기하거나 버리지 않고 있다”는 역사의식을 피력했다.
더욱이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데, 하필 동해상에서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하느냐는 비판과 함께, “경제침탈을 자행하고,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에 있어서 개선의 의지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는 이유이다.
이틀에 한 번꼴 미사일 발사와 곧 7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북한에 대해, 민주당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측의 일체 행위를 반대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북한을 향해 “모든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윤석열 정부가 “위험천만한 ‘전쟁불사’, ‘전쟁도 할 수 있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이 대표가 촉구하고 나섰다. 아마도 보수층 결집을 위해 윤 대통령이 전쟁위기를 고조시킨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이 ‘강대강’ 대결을 추구한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삼아 대통령 책무를 저버리는 행태라 비판했다.
이 대표가 대신 추구하는 가치는 “평화와 민생”이다. 이전에 했던 얘기지만, 이날도 다시 한반도 평화와 민생경제는 동전의 양면이라며, “평화가 곧 경제고, 경제가 곧 평화”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평화를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 구체적 얘기는 없었다. 핵무기 무력시위하며 협상도 없고 대화도 할 필요도 없다는 김정은을 향해 ‘평화’를 얘기하는 태도는,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민족주의’ 앞세워 서로 싸우지 말자는 ‘짝사랑’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세계 6위의 국방력,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유지하자”고 주장한다. 한미동맹은 공짜가 아닌데도, ‘강대강 치킨게임’ 중단하란다. 그간 한국은 “위기 완화를 위해 남북 상호 간 합의 준수”를 지키려고 노력하였지만 핵무력 앞세운 호전적인 북한을 달랠 수단이 별로 없다.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던 문재인 정부 5년 실패를 교훈 삼아야 한다. 얼마나 대화 재개에 총력을 다했던가. 그 사이 북한은 7차 핵실험까지 이르렀고, 국지전을 위한 핵전술 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정진석 위원장은 11일 페북에 “진실을 왜곡하고 호도하지 말라”며, 북한이 전술핵 무기로 대한민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또 “친일 프레임 씌우겠다고 난리”란다. 한마디로 “가소로운 얘기다.”
“조선왕조와 전쟁한 적이 없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가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에 발끈했던 셈이다. 조선이 “전쟁 한번 못하고, 힘도 못써보고 나라를 빼앗겼다”는 얘기였다고 한다. 대일 역사관에 대해선 “일본군이 동학농민 혁명군 10만여명을 학살한 곳이 바로 내 고향 공주의 우금치다. 일본 제국주의의 잔혹한 학살과 침탈을 가장 뼈저리게 느끼는 사람”이 자신이라 주장했다.
“조선이라는 국가공동체가 중병에 들었고, 힘이 없어 망국의 설움을 맛본” 얘기를 했는데, 자신을 “친일, 식민사관을 가진 사람이라고 공격한다”고 억울해 했다. 논평의 본질을 왜곡하고 호도하지 말라며, 한마디로 “기가 막히다”는 심정을 표했다.
북한에 대해선 정진석 위원장은 “김정은 왕조의 대한민국 핵위협에 침묵하는 사람들은, 인민을 압살하고 있는 독재자의 추종자들이다”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대명 대표 저격수로 나선 권성동 의원은 11일 페북에 민주당이 한미일 합동 훈련을 두고 “반일선동”했던 최대 수혜자 중 하나가 ‘북한 김정은’이라면, 다른 수혜자는 ‘이재명 대표’로 규정했다.
거대 야당 자체가 ‘안보리스크’란다. “광기에 찬 북한 도발 앞에서 국론은 분열했다”며, 이재명 대표가 ‘반일선동가’를 자청해 민주당이 “북한 도발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한미일 훈련을 정치적으로 비토하였다”고 비난하였다.
김기현 의원은 12일 페북에 “누가 대한민국의 적(敵)입니까?”라며, 핵과 미사일로 한반도를 연일 전쟁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핵 깡패’ 김정은이 첫째요, 연일 ‘친일 국방’ 타령하며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역을 자청하는 ‘아수라’ 이재명 대표”가 두 번째며, 우리 사회에 “암세포처럼 퍼져 온갖 불법행위를 자행하며 정상적 경제질서를 유린하는 ‘슈퍼갑’ 민노총”이 세 번째 대한민국 적이라고 성토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