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난파선에서 쥐XX”나 “갈치정치” 발언 모두 전재수 민주당 의원을 향한 당내 비난 움직임이다.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대선 후 “정신 차리고 주식거래를 한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말을 해서다.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는 의견이 마음에 안 든 당원이나 의원이 있었다.
전 의원의 지난 17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 얘기가 파문이 커진 셈이다. 대통령 선거에 진 것은 “좁게는 이재명 후보 개인이 대선에서 진 것이다. 그러나 넓게 크게는 민주당이 진 것이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진” 상황이었다.
그런데 “지지했던 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뉴스도 못보고, 말하자면 이게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 개인적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거래”를 하다니. 그것도 이 대표가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2억 3125만원어치의 방산주식’을 매입 보유한 상태에서 국방위에 지원해 이해충돌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왔었다.
할 수 없이 이 대표가 “보궐선거 출마 결정 전 보유한 것으로 국방위와 무관하며 8월 30일 백지 신탁했고”, 논란을 차단하고자 지난 13일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나오긴 했다.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손절매’ 했을 거로 추정된다.
심지어 최재성 전 의원도 18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 대표 주식거래 질의에 “대선 출마 가능성이 또 아주 높은 분인데 그렇게 관리했어야 되느냐. 이런 대목이 매우 아쉽다”는 발언을 TV조선 ‘뉴스9’이 옮겼다. 다소 절제된 표현을 쓰긴 했지만 믿기 어렵다는 점에서 매우 신랄한 비판이다.
전재수 페북에 ‘수백개 비난 댓글’이 달렸다는 소식이다. “편하게 쭈~~욱!! 쉬시는 건 어떨런지요~?” “민주당 탈당하세요.” “선거 떨어지면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본인이나.” “이재명 까고 니는 안 까신가.” “뱉은 말에 대한 책임을 톡톡하게 지게 할 거.” “수박들 공천 때 죄다 나가리 시키는데 아주 좋은 명분 제공해 주었다.” “쓸데없는 말을 해서 분란을 자초하셨다” 등등 원색적 글들이다.
심한 표현으론 “난파선에서 쥐XX가 먼저 빠져나온다더니”, “벌써부터 총선 생각하고 개인정치하시나”, “꼭 낙선운동 목숨 걸고 하겠다” 등은 매체가 골라 옮겼다.
당원 게시판에는 전 의원 휴대폰 번호를 공개해 규탄 문자 보내자며, “해당 행위를 용서하지 말자. 의도적 계획적 타이밍에 왜곡으로 거짓말한다.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 당신은 총선 때 절대 못 나온다. 이 대표 망하기를 바라고, 수박 추종자이다. 가만두면, 제2 제3 해당 행위 짓 한다. 참으면 우릴 더 우습게 알 뿐이다. 행동으로 보여주자”는 매우 선동적인 글이 올라왔다.
동료 의원 중에는 ‘친명계’로 알려진 안민석 의원이 앞장을 섰다. 18일 CBS ‘김현정 뉴스쇼’에서 “총알 한두 개가 내부 향하면 치명적 이를 소위 ‘갈치정치’라고 한다. 갈치는 갈치를 먹고 큰다. ‘갈치정치’는 지금 이 시국에서 굉장히 심각한 해당 행위에 해당된다”는 그의 위협성 발언을 매체가 옮겼다.
이 대표 강성지지자들은 평소 이 대표를 싫어하는 발언이나 조금이라도 비판적 발언을 낸 의원들을 향해서 ‘수박’이나 ‘박쥐’ 표현을 써 거칠게 비난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기에 놀랄 일은 아니나, 안 의원은 전 의원에게 새삼 척질 일이라도 있었나 싶다.
‘갈치정치’란 표현은 재밌다. 갈치가 갈치의 꼬리를 문 이유는 산란기가 되어 육식성이 커지거나 먹이가 부족해질 경우 서로 잡아먹는다고 알려졌다. 갈치 습성에 빗대어 “친한 사이에 서로 헐뜯고 모함하는 뜻”으로, 전재수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헐뜯고 모함하는지는 따져볼 일이다.
평소 아끼는 분이라 ‘잘되라고 하는 소리’로는 왜 안 들리나. 자기 비판하는 소리 좋아할 사람은 없겠지만, ‘공천’ 얘기가 나와서 그런지 전 의원을 욕하는 딱한 상황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