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어릴 때부터 미술을 했다. 오랜 기간 작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작가의 길로 들어섰기 때문에 다른 선택지가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다.(웃음)
쿠레욤으로 활동하게 된 경위
기존 스타일은 오일파스텔이 메인이 아니었다. 주로 디지털 드로잉 작업을 진행했고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다. 작가명도 물론 달랐고, 쿠레욤이라는 작가명도 이번에 만들게 되었다. 우연한 계기로 오일파스텔을 재료로 접하게 되었는데 간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점이 너무 좋게 다가와서 오일파스텔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다. 작업을 진행할 때 대중들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가볍게 시작했던 작업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작업 몰입도가 올라갔던 것 같다.
이전 작업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가
이전작품과 지금 작품의 간격을 두고 싶다. 쿠레욤 이전에 시간들은 밝히고 싶지 않다 (웃음) 비밀이 있어야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그냥 다양한 작업을 했다고만 말하고 싶다.
작품의 색감을 정하는 기준이 무엇인가
오일파스텔은 습식재료처럼 조색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존 색상을 조합 할 수 밖에 없어서 선택지가 넓지 않다. 작업을 하면서 색상을 그때 그때 골라 얹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실 색감을 내 뜻대로 창조하기 보다는 있는 선택지중의 최선을 고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끔은 그 조합이 내는 나만의 무드가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 (웃음).
작품을 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있다면?
탐미주의적 사고를 한다. 심미주의 혹은 예술 지향주의적 사고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요소들보다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보다 추구하는 편이다.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에게 켜켜이 쌓인 피로도가 작품 앞에서 그저 아름다움으로 녹아내리길 바라는 마음도 담고 작업을 통해 사람들이 위로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진행한다.
이인전이 끝나고 난 뒤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날 수 있는 작품 계획이 있는지
11월에 홍콩일러스트레이션 페어, 12월 한달동안 강남에 있는 구립 영어도서관에서 전시를 할 계획이다 원화 몇 점 출품 예정이다 ‘일원라온영어도서관’에서 진행한다.
기억의 습작을 제목으로 정한 이유
처음엔 기억의 조각들이었다. 그전에 합을 맞춰본 적이 없어서 전시된 작품들을 큰 범위의 주제로 묶고 싶었다. 그래서 사랑이나 추억 같은 긍정적인 기억의 조각들을 수집해 모았다는 아이디어를 내 보았는데 대중적 타협점도 필요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다가가기 쉽도록 기억의 습작이라는 제목으로 짓게 되었다.
작품의 약점과 강점?
단점이라면 오일파스텔이 큰 작업이 힘들다. 큰 화폭을 노동으로 온전히 채워야 하기 때문에 작업이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 오일파스텔 작업 활동을 유지하되 유화쪽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현재 전시된 원화도 아크릴이다. 오일파스텔은 영원히 마르지 않기 때문에 질감의 보존이 예민한 작업이나 포기할 수 없는 멋이 있어서 다른 재료로 최대한 이 느낌을 낼 수 없을까 생각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