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유동규 전 본부장 등 ‘대장동팀’이 사용했던 ‘747 비밀 코드’를 TV조선 ‘뉴스9’이 해독했다.
이들이 검찰에 진술했단 ‘747’은 정확하게 ‘7억4천7백만’을 뜻한다. 마치 비밀 지령처럼 사용했던 이 ‘747’에는 깊게 숨은 목적이 있었다.
검찰에서 나온 ‘8억원 상당’이 김용 부원장에게 전달된 액수로 언론이 썼고, TV조선은 20일만 해도 ‘7억4천’을 썼다. 그나마 TV조선이 비교적 가까운 수치를 사용했던 셈이다.
김용 부원장이 “작년 2월에 유동규에게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원을 달라고 한 정황”이 포착되었지만 실제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이 대표 대선 출마 선언 무렵(작년 4~8월) 수차례에 걸쳐 8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현금으로 받은” 얘기가 전해지긴 했다.
‘747’이 나온 배경에는 “‘대장동팀’이 4000억원대 배당을 받았음에도 곧바로 현금을 만들기가 쉽지 않자, 김용 부원장 측에 최선을 다해 모았다는 걸 보여주려 했다” 얘기다. 하지만 이보다 ‘747’에 숨겨진 코드는 현금 전달이었기에 그 액수를 정확하게 증거로 남기고자 했다는 얘기다.
후자 얘기는 다소 추론이 작용한 면이 있지만, 오히려 후자 쪽이 돈을 주는 쪽에서는 가까운 사람 간 돈거래일수록 일반적으로 ‘생색’ 내는 마음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달리 영수증 주고받는 돈거래도 아니어서, 정확하게 기억할 수치를 사용했다고 2인 이상이 주장한다면, 이 ‘거래 코드’는 매우 설득력이 있다.
TV조선 매체 앵커 해석은 “그러니까 ‘8억 줬습니다’ 하는 것보다 ‘7억4천7백만원’ 줬습니다. 그러는 게 더 신빙성있게 들린다”는 거였다. 또한 상식적으로 김 부원장이 처음 20억 달라고 했는데 “왜 7억 4천여만 원만 전달된 거죠”도 의문이었다.
“‘대장동팀’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세 차례에 나눠 7억 4천만 원을 김 부원장에게 전달했다. 계획대로 됐다면 이후 추가로 몇 차례 더 돈이 건너갔을 수도 있을 텐데. 갑자기 8월부터 언론에서 ‘대장동 의혹’ 사건이 터져 나왔다”는 기자 설명이 뒤따랐다.
그로 9월 이후에는 검찰에 ‘대장동 특별수사팀’이 꾸려지면서 추가 금품 지급이 중단한 것이란 설명이 덧붙여졌다. 문제는 그 돈 최종 종착지가 이 대표인지는 검찰이 이제 조사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실제 이 대표가 ‘자기는 들은 적도, 본 적도, 1원 한푼도 받은 적도 없다’고 손사례를 칠 수 있어서다. 하지만 김 부원장이 이 돈을 받아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사용했다면 “당연히 이 대표가 ‘7억 4천만원의 최종 수수자’가 된다”는 논리적 귀결이다.
그 경우 이 대표가 최종 수혜자가 되고, 만약 이 대표가 ‘금품 수수 부분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고 검찰이 입증한다면 ‘공범’이 될 수 있다는 얘기이다.
‘747 비밀 코드’ 얘기는 단순하다. 돈 거래 시 얼마 줬다는 표시를 남기려는 마음이다. 이 ‘747 코드’가 이번 이재명 대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사의 ‘스모킹 건’이 되지 않을까.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