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이재명 대표가 21일 긴 해명문을 ‘이재명 블로그’에 올렸다. “저는 불법대선자금은 커녕 사탕 한 개 받은 것이 없다”는 내용이다.
“대장동 특검으로 정치수사 끝내자”며 특검 카드를 꺼냈다. 그러면서 “아무리 털어도 먼지조차 안 나오니까 있지도 않은 ‘불법대선자금’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JTBC 남욱 녹취록’을 언급했다. “12년 트라이를 해봤는데, 즉 로비를 시도해 봤는데 씨알도 안 먹히더라”는 2021년 10월 그의 귀국 인터뷰였다. 다른 하나는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남욱 검찰 진술’을 언급했다. “2021년 4월에서 8월 사이에 8억인지 6억인지를 대선자금을 주었다”는 언론 내용을 옮겼다.
‘남욱 두 발언’을 비교대조해 보란다. “자유롭게 한” JTBC 방송 인터뷰와 “지금 구속된 상태에서 한 이야기” 중 “어떤 게 더 진실에 가깝나”는 항변이다.
남 변호사 말이 바뀐 배경에 대해선 ‘형량 이해관계’를 거론했다. ‘뇌물’ 혐의와 ‘정치자금 공여’ 혐의 중 후자가 “형량이 거의 엄청 낮다”는 이 대표 주장이다. 그래서 형량이 적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하면 전달한 사람 책임은 없돼 ‘뇌물 혐의’라면 남욱 본인이 “아주 심하게 처벌 받는다”는 얘기다.
실제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 등에 특혜를 주는데 관여한다’는 김용 부원장은 긴급 체포 사유가 8억원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 관련 특검” 즉시 수용하고, “언제까지 인디안 기우제식 수사에 국가역량 낭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특검에는 ‘대장동 개발’, ‘화천대유 실체규명’, ‘대통령 부산저축은행 의혹’, ‘대통령 허위사실공표 의혹’, ‘김만배 누나 구입 대통령 부친 집’ 등 “모든 의혹 등을 총망라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었다.
남욱 변호사 진술에 초점을 맞춘 이 날 이 대표 블로그 글은 김용 부원장 구속 심문 시점에 올렸다. 8억여원을 남욱 변호사가 마련했고, 정민용 당시 전략사업실장을 통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다시 김 부원장에게 최종 전달되었다는 얘기여서다. ‘남욱-김용’ 전달 과정이다.
김용 부원장 총8억원 자금 사용처는 ‘이재명 캠프’ 불법선거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한다는 얘기다. 김 부원장이 이 대표 경선 캠프에서 총괄부본부장을 맡아 조직관리와 예산을 담당했고, 대선 후보 본선 캠프에선 조직본부장을 맡았던, 이 대표 말대로 ‘분신’이었다고 알려져 있어서다
김 부원장은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검찰 행태를 “정치공작”으로 “모든 방법을 다해 이를 바로 잡겠다”고 반발했던 터다.
이재명 대표의 급작스런 특검 주장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으니 특검으로 가져가 시간 끌기를 하려는 것”이라며 거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은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수사를 믿을 수 없을 때 도입하는 것이란 이유를 댔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